포항시, 유통 혁신 나선다… ‘과수농가 도매시장 출하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17: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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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포장 생략 가능한 시스템 구축… 농가·농협·도매시장 상생 기반 마련
▲ 과수농가 도매시장 출하지원사업’ 설명회 현장

[뉴스스텝] 포항시는 9일 지역 내 과수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내년도 신규사업 ‘과수농가 도매시장 출하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과수농가의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도매시장 출하를 위한 선별 및 규격상자(10kg 박스) 포장 과정을 생략하고, 기존의 APC(대경사과원예농협 기계지점)로만 출하하면 농협APC가 선별을 대행해 플라스틱 규격상자(20kg)에 원물 상태로 포항시 도매시장으로 경매 상장까지 대행하는 방식이다.

포항시 사과 재배면적은 1,092ha(1,540농가) 규모로 연간 1만 7천 톤을 생산하는 경북 7위의 사과 주산지이다.

현재 약 4,000톤이 안동시 도매시장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이는 ‘선별 없이 원물로 출하 가능’한 안동 도매시장의 구조가 농가 편의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이러한 유통 구조를 지역에 도입하기 위해 기존 농협 APC를 활용해 선별부터 도매시장 출하까지 대행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비용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외로 유출되던 물량을 포항시 도매시장으로 유입시켜 시장 활력을 높이고, 농협 APC의 운영 효율 향상과 계통출하 확대까지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본 사업을 위해 포항시는 안동시 도매시장과 청송군 산지공판장을 견학해 선별기 도입과 도매시장 증축비요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농협과 도매시장 운영법인과 수차례 협의를 거치며 우리 시 현실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마련했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과수재배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농협·도매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사과 유통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026년도 사업 목표를 20,000상자(400톤)로 설정했으며, 초기 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개선해 제도가 안정화되면 사업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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