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섬진강 망덕포구로 ‘가을 마중’ 나서 볼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0 17:36:15
  • -
  • +
  • 인쇄
풍요와 낭만 가득한 제23회 광양전어축제 오는 23일부터 시작
▲ 광양 섬진강 망덕포구로 ‘가을 마중’ 나서 볼까?

[뉴스스텝] 말복을 지나고 처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지금, 광양시가 섬진강 망덕포구로 떠나는 가을 마중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망덕포구는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전라좌수영 주둔지로 배를 만들었던 선소가 있었던 역사 공간이자, 시인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낸 문학의 성지로 이름이 높다.

그리고 역사 깊은 이곳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전어가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떼지어 오기 시작하면 광양의 가을이 시작된다.

망덕포구에서 건져 올린 가을 전어는 빠른 물살에서 사는 만큼 운동량이 활발해 탄탄한 육질과 풍미를 자랑한다. 또한, 칼슘, 미네랄, 불포화 지방산 등이 풍부해 어린이들의 뼈 성장에서부터 어르신들의 혈관 건강까지 두루 챙길 수 있다.

오는 23일 광양 망덕포구에서 '전어! 별 헤는 밤을 헤엄치다!' 주제로 열리는 제23회 광양전어축제에서는 쑴벙쑴벙 썬 전어회, 새콤달콤한 전어회무침, 왕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구워낸 전어구이 등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전어 요리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어 축제에 전어 요리들만 준비돼있다고 여긴다면 오산이다. 사흘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어잡이 체험, 전어가요제, 진월 전어잡이 소리 시연, 어린이풍물단, 청소년 댄스대회 등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저녁을 먹은 뒤 포물선을 그리는 포구를 따라 걷다 보면 전어를 형상화한 별헤는다리와 해맞이다리를 잇는 배알도 섬 정원이 방문객을 맞는다.

배알도 섬 정원은 별빛처럼 반짝이는 야경과 아름다운 일출, 일몰을 자랑하는 곳으로 어느 시간에 가도 늘 그 자리에서 촉촉하게 감성을 충전해주는 낭만적인 장소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망덕포구는 가을 축제의 서막을 여는 광양전어축제가 열리고 시와 낭만이 흐르는 풍요로운 공간이다”라며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진 여름의 끝자락에 축제의 환희로 가득한 망덕포구를 찾으시고 가을의 맛과 정취, 아름다운 야경을 두루 즐기시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채은지 광주광역시의원, 광주시 산하기관 9·11개월 ‘쪼개기 계약’ 300명 넘어…근절 대책 요구

[뉴스스텝] 광주시 산하기관에서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퇴직금 지급을 피하거나 계속근로 인정을 막기 위한 ‘쪼개기 계약’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은 6일 광주전략추진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9개월·11개월 단기계약이 반복되고 있다”며 “상시·지속 업무를 임시직으로 둔갑시키거나, 퇴직금 지급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2025년 기준 300명이

광명시, 여성 창업역량 키우는‘2025 사랑나눔 플리마켓’열어

[뉴스스텝] 광명시는 6일 광명시여성비전센터 1층 앞마당에서 ‘2025년 광명새일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플리마켓’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주관했으며, 디딤돌 취·창업 동아리 7개 팀과 직업교육훈련 정리수납 수료생팀 등 총 8개 팀이 참여해 여성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플리마켓에는 협동조합 홀리스틱터치(비건뷰티·액세서리) 협동조합 배움발전소(페이퍼

경기경제청, 한국통합물류협회 초청 평택지구 투자설명회 개최

[뉴스스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원사 등 물류기업 관계자 30여 명을 초청해 평택항마린센터에서 ‘평택 포승·현덕지구 현장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평택항과 연계한 경기경제자유구역의 물류·산업 입지 경쟁력 홍보와 현덕지구 앵커기업 발굴을 목표로 마련됐다.이날 설명회는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강일희 경기경제청 투자유치과장의 환영사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의 주요 투자프로젝트 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