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손성익 의원, 예외가 원칙이 된 학교수의계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17:45:26
  • -
  • +
  • 인쇄
동일 대표자 업체, 부가세 포함 2,200만 원 수의계약 한도에 맞춘 계약, 한도 넘는 공사는 '쪼개기' 계약 의혹까지...
▲ 경기도의회 손성익 의원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손성익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6일 열린 수원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내 학교 공사 수의계약이 특정 업체에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비교견적 의무화 등 실효성 있는 관리 지침 마련을 촉구했다.

손성익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요청으로 제출받은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 수의계약 자료에서 업체 5곳을 선정한 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G2B)에서 이들 업체의 최근 3년간 계약 내역을 추출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879건 가운데 경쟁입찰은 단 1건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수의계약으로 이들 업체가 3년간 수의계약한 규모만 약 80억 원 규모였다. 손 의원은 "지방계약법은 수의계약을 예외적으로만 허용하고 있는데, 수원에서는 예외가 사실상 원칙이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또한 대표자가 동일한 2개 업체가 3년간 539건 약 30억 원을 수주한 점을 짚으며 "1인 견적 수의계약 한도인 2,200만 원(부가세포함)을 넘지 않도록 계약금액을 아슬아슬하게 맞춘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학교는 다른데 위(Wee)클래스 사업 금액이 똑같은 경우도 있어 가능한 일인가 생각이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또 한 업체는 2024년 관계 법령 위반으로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고, 업체 자본금보다 수의계약으로 올린 매출이 훨씬 많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나 교육지원청은 해당 업체 현황과 업체별 수주 이력 관리 지침에 대해 즉답하지 못했다.

손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2025년 4월부터 동일 업체와의 1인 견적 수의계약을 연 5회로 제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업체가 법인을 두세 개로 나눠 들어오면 단순한 횟수 제한만으로는 일감 몰아주기를 막기 어렵다"며,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복수 업체 비교견적을 받도록 하는 등 보다 엄격한 매뉴얼과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1인 수의계약은 소규모 예산을 학교에 신속하게 집행하라는 취지의 제도이지, 비교도 없이 한 곳에 몰아주라는 제도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물건 하나를 사도 최저가와 후기를 꼼꼼히 비교하는데, 학교 공사만큼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합리적으로 집행되어야 아낀 재원이 학교와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최소한 두세 곳의 견적은 비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장, 조정식 국회의장 만나 전북 현안 지원 건의

[뉴스스텝]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전주6)이 6일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을 만나 피지컬AI 특별법 제정, 미래대응기금 지역 몫 요구,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등을 건의했다.김희수 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시도의장 간 간담회에서 지역 청년인구 감소와 균형발전을 위한 정치의 역할 등을 언급하며 국회 차원의 전북 현안 지원을 위한 입법 노력을 요청했다.김 의장은 “소수의 성장이 아닌

추미애 지사, ‘농업인의 날’ 맞아 “농업은 새롭게 평가받아야 할 미래산업. 농업인 보호와 투자에 노력하겠다”

[뉴스스텝]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농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밝히며 농업인 보호와 투자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추미애 지사는 6일 경기도청 다산홀과 경기도담뜰에서 열린 ‘제31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사실 제가 농업에 깊은 관심이 있다. 작고하신 시아버님은 농식품과학 분야에서 가장 선두에 서 계셨던 분이다. 또 과거 제가 경제대학원에서 농촌 지역을 통해 국토개발 전략 지도를 만드는 일을 연

김포시, 녹색어머니연합회와 안전한 어린이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정담회 개최

[뉴스스텝] 김포시는 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포시 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임성주) 임원진과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이번 정담회는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통학 현장에서 활동하는 녹색어머니연합회의 의견을 듣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개선과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현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이날 녹색어머니연합회는 낡은 노면표시 정비, 노란색 안전펜스 설치 확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