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줄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0 1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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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98개소 46억 원 투입…올해 8개소 추진
▲ 제주농업,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줄인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빗물, 용출수, 해수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제습냉난방시스템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의 수요가 변화하고 폭우·태풍·가뭄·한파 등 이상기상으로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이 어려워지며 도내 시설하우스 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화석연료 중심의 유류 난방시스템을 활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당연히 증가하므로 대체연료나 다겹 보온커튼 등 탄소저감 농업기술 투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올해 사업비 4억 800만 원(보조 2억 8560만 원, 자부담 1억 2240만 원)을 투자해 8개소에서 ‘자연에너지 활용 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2년 제습난방기를 이용한 시설감귤류 에너지절감 패키지 실증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98개소에 46억 원을 투입했다.

자연에너지 활용 난방시스템을 적용하면 감귤, 망고 등 시설작목의 연료비가 30~50% 절감되며, 설 내 습도 조절로 병해충 경감 및 상품률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

2019년에 추진한 사업장 6개소의 경영비를 분석한 결과, 평균 53%의 난방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또한 ‘자연에너지 활용 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은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적용 저탄소 농업기술에 해당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계획서를 제출하고 인증기관의 검증을 받은 후 감축량을 인증받게 되며, 감축량이 인증되면 1회 등록으로 10년간 부가수익을 얻는다.

향후 기후변화 대응 및 ‘2050 탄소중립(Net-Zero) 정책’에 따라 지속적인 사업 추진은 물론 저탄소 농업기술 실천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익수 기술지원국장은 “제주는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최적지”라며 “농업부문 탄소저감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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