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안전문 설치 20년 ‘오세훈표 서울지하철’… 전세계가 안전성 인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2 1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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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재임 ’06년에 시작해 ’09년 全역사에 설치…기존 목표 1년 앞당겨 완료
▲ 승강장안전문 설치 20년 ‘오세훈표 서울지하철’… 전세계가 안전성 인정

[뉴스스텝] 서울을 방문한 해외관광객과 서울 거주 외국인들이 서울의 인프라 중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안전, 청결, 신속 3대 키워드로 대변되는 서울의 지하철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여행정보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가 지하철 타기를 한국에서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 체험으로 꼽기도 했다.

최근 승강장 안전문이 없는 뉴욕 지하철에서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hing) 일명 ‘묻지마 밀치기’ 범죄 발생 후 승강장 벽에 붙어 열차를 기다리는 뉴요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서울 지하철의 우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인 2006년 본격 시작해 2009년 지하철 1~8호선 전 역사에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을 설치한 지 올해로 20년이 흘렀다. 당시 선진국에서조차 설치하지 못했던 승강장 안전문을 262개 전체 역사에 설치한 것은 물론 기존 완료 목표였던 2010년을 1년가량 앞당겨 시민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챙겼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9호선 및 우이신설선 등을 포함 345개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이 설치되어 있다.

오 시장은 “승강장 안전문 설치 전에는 추락 등 각종 사고발생이 잦아 맨 앞줄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늘 불안했었다”며 서울시장 취임 후 시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설치를 서둘렀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서울 지하철은 이제 해외에서 인정하는 나라의 자랑이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설치 후 서울시민 생활과 안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연평균 37.1명(’01~’09년)이던 지하철 사고 사망자수가 2010년 이후엔 연평균 0.4명(’10~’24년)으로 크게 줄었다.

승강장 안전문이 선로의 오염물질과 열차풍을 차단하면서 미세먼지 농도 또한 설치 후 약 20%가량 감소했다. 안전문 설치 전 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 100㎍/㎥를 넘는 106.7㎍/㎥였는데 설치 후엔 86.5㎍/㎥(’10~’17년)로 낮아진 것이다.

승강장 소음 역시 설치 전 78.3㏈에서 72.1㏈로 7.9%가량 줄었고 냉방효율도 30%가량 늘어 하루 6억원에 달하던 전력비용이 4억 2500여만원으로 약 30% 낮아지면서 여름철인 6~8월(92일간)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167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장 안전문 외에도 서울시는 승강장과 열차사이 간격이 넓은 곡선형 승강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발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접이식 자동안전발판도 지난해부터 설치하기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74개 역사에 589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을 설치가 어려운 67개 역사 413개소에는 승객이 발빠짐 위험을 인지하도록 고휘도LED 경고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 지하철은 시민편의를 위한 혼잡도 관리부터 지하철 공기질 개선 등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한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아울러 서울 지하철이 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계속 호평 받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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