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국토부에 공항 고도제한 완화 조속 추진 요청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5 17:20:27
  • -
  • +
  • 인쇄
6만 6천여 명의 주민 서명이 담긴 서명부와 함께 건의문 전달
▲ 서울 강서구는 5일 오후 2시 국토교통부를 찾아 ‘공항 고도제한 완화 촉구 서명부’를 전달했다. 앞서 강서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공항 고도제한 완화 조속 시행을 촉구하는 주민서명운동을 펼쳐 주민 6만 6천여 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은 바 있다. 사진은 이날 추진위원회가 국토부에 서명부를 전달하는 모습.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가 5일 수십 년간 지역 발전을 가로 막았던 ‘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주민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구는 이날 오후 2시 ‘강서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와 국토부를 찾아 6만 6천여 명의 주민 서명이 담긴 서명부와 함께 고도제한 완화를 향한 57만 강서구민의 염원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강서구는 지역에 위치한 김포국제공항 탓에 전체면적의 97.3%(40.3㎢)가 고도제한으로 묶이면서 각종 규제를 받아왔고 이로 인해 지역개발이 제한돼 주민들의 재산권에 심각한 침해를 받아왔다.

지난 2015년 항공법(현 공항시설법) 개정을 통해 ‘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향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지만 현재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기준 개정 이후에 제도를 시행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강서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는 김포국제공항 주변 지자체와 연대하여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공항 고도제한 완화 조속 시행을 촉구하는 주민서명운동을 펼쳤다. 주민 총 6만 6천여 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으며 이날 국토부에 건의문과 함께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국내 법령상 미제정된 고시 제정을 통한 항공학적 검토제도 조속 시행 ▲김포국제공항 주변 장애물 등을 감안한 고도제한 완화 추진 ▲국제민간항공기구에 국제기준 개정일정 준수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강서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장은 “국제기준 권고사항을 보면 해당국에서 비행 안전을 검토하여 고도제한을 완화하도록 하고 있고, 미국 등 해외에서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고도제한 완화를 적용한 선례가 있다”며 “57만 강서구민의 염원인 고도제한 완화를 조기에 이루기 위해선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 배회·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대응 모의훈련 진행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매환자 실종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2025년 배회·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배회 인식표, 안심팔찌(큐알코드)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치매환자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실종 치매환자 발견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은 제

부평구, 전세사기 예방 및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 캠페인 실시

[뉴스스텝] 부평구는 지난 30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평구지회와 함께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세사기 예방 및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요건 및 지원대상 안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정책 안내 인천형 주거지원 사업 안내 피해지원 신청 방법 및 처리기관 안내 등 전세사기 피해 지원제도를 알리고자 마련됐다.구는 이날 ‘안심전세계약 체크리스트’와

제주도, 도민 참여 갈등 조정 전문가 양성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 갈등을 도민 스스로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공공갈등 조정 전문가 20명을 새롭게 양성하고, 단국대학교 연계 전문 자격증 취득까지 지원해 지역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민간 조정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제주복지이음마루에서 ‘2025년 공공갈등 주민조정가 양성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지난 8월 기본과정을 수료한 도민 20명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