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구조치료‧인공부화 된 바다거북 9마리 자연 방류 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7 17:20:26
  • -
  • +
  • 인쇄
바다거북, 제주에서 바다로 돌아간다
▲ 해양수산부

[뉴스스텝]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물보호와 해양생태계를 보전을 위해, 8월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총 9마리의 바다거북을 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다거북은 전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되고 있으며, 7종 모두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목록(Redlist)에 등재되어 있다. 해양수산부는 국내에서 서식이 확인된 다섯 종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위험에 처한 개체에 대한 구조·치료와 인공증식 사업을 지원하는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바다거북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민간 전문구조치료기관과 협력하여 2017년부터 바다거북을 제주 해변에서 방류해왔다. 올해는 8월 28일, 서귀포시 색달해수욕장에서 구조 치료된 개체, 인공부화된 개체 등 총 9마리의 바다거북을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방류가 이루어지는 색달 해수욕장은 바다거북의 산란이 빈번하게 관찰된* 곳으로, 어린 거북의 자연 방류에 적합하다. 또한 주변 해역에 어업용 그물이 적어 방류 이후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낮고, 주 서식지인 태평양으로 이동하기도 쉬운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방류되는 총 9마리의 바다거북 중 5마리는,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인공증식 사업으로 탄생했다. 나머지 4마리는 전문기관에서 구조하여 치료까지 마친 개체다. 해양수산부는 부상 당한 개체를 응급 구조한 뒤, 건강을 회복했다는 전문가 소견에 따라 자연 방류를 결정했다. 방류 개체에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위성추적장치(GPS)및 개체인식표가 부착된다. 해양수산부는 자연으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야생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동 경로와 서식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람의 손에서 태어나고, 또 건강을 회복한 바다거북들이 꼭 우리 바다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이번 행사가 많은 국민이 바다거북을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가을빛 명절, 경북 자연휴양림에서 자연 품으로 초대합니다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과 긴 연휴를 맞아 자연휴양림에서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우선, 관광객들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2곳 자연휴양림에서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건축·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점검과 환경 정비를 마치고, 방문객 맞이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방문객

경북도, 추석연휴 식중독 예방‘손보구가세’실천 당부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민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 발생은 20건(367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32%를 차지했다.특히, 가을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은 살모넬라로, 달걀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이에

김민석 국무총리, 장흥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방문

[뉴스스텝] 장흥군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원을 방문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전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현장에는 김민석 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김 총리는 약 1시간 동안 피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