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2일 열린 제25회 경기도 민속예술제에 ‘조강치군패놀이’ 출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5 17:20:08
  • -
  • +
  • 인쇄
김포아트빌리지서 조강치군패 고증 위한 학술세미나도 개최 돼
▲ 김포문화원, 제25회 경기도 민속예술제서 ‘조강치군패’ 놀이 출품

[뉴스스텝] 경기도의 향토 문화를 전승·보존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제25회 경기도 민속예술제’가 지난 2일 오후 2시 김포문화원 앞마당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경기도 민속예술제’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참여해 의례, 연희, 민속놀이, 민속무용 등 각 지역의 고유한 전통 민속 경연을 선보이는 자리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민속예술 한마당 축제’다.

김포시에서는 조강치군패(회장 이현주)가 출전해 고려와 조선시대에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강포구에서 유래한 농악의 일종인 ‘치군패놀이’를 선보였다.

김포의 전통놀이인 ‘조강치군패놀이’는 남과 북의 접경지역 한강하구에 있는 조강(祖江)의 포구마을에서 청년들이 여복(女服)을 갖추고 무등을 가지고 놀던 김포고유의 전통문화예술이다. 조강은 6.25이후 분단 영향으로 민통선 지역이 돼 현재는 사용하지 못하는 사라진 포구마을이 됐으나 민속예술 ‘조강치군패’로 그 전통 만큼은 굳건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날은 조강치군패 고증을 위한 학술세미나가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 오상관에서 함께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좌장인 강등학 강릉원주대 교수의 인사말에 이어 △조강치군패의 유래와 지역적 의의(정현채 지역문화전략연구원 대표) △조강치군패의 인문지리적 환경에 대한 고찰(김용국 아시아문화연구원장) △김포 마을농악의 의례와 놀이(시지은 세종대학교 강사) △조강치군패 판제 연구(양근수 전라남도 문화재전문위원)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또 토론자로 이희병 노원전통문화관 관장, 변진섭 경기도산이제도당굿연구회 대표, 김용태 조강치군패 3대 상쇠가 참여했다.

박윤규 김포문화원장은 “김포의 조강은 한반도의 관문이자 물류의 중심지이며 문화의 꽃을 피워낸 곳”이라며 “남북 분단으로 포구의 화려함은 사라졌지만 포구문화의 전통은 전해지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조강치군패놀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조강의 영광을 기억하고 김포의 전통문화 계승의 결실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남도, “김해공항 시설 확충 대책 촉구... 행정통합은 주민투표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9일 도청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김해공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주민투표 원칙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2025년 한 해 동안 경남이 거둔 도정 성과를 공유하며 새해 도정 운영의 각오를 다졌다.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최근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한 김해공항의 실상을 언급하며 “수용 능력(약 800만 명)을 이미 초

서산시의회,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서산시의회 의원 연구모임인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모임’이 29일 서산시의회 의원 대기실에서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과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참석해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최종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최종보고를 맡은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서울 지하철 全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완료… 환승은 짧게, 시민 일상은 더 길게

[뉴스스텝] 서울 지하철이 전국 최초로 338개 전 역사에 지상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하고, 시민 모두를 위한 도시철도로 거듭난다. 앞으로는 2단계 사업인 ‘전 역사 10분 내 환승’도 추진돼 그간 길었던 환승 시간을 시민들의 일상으로 되돌려드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2시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개최했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