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연구원, 산림 탐사로 자원 가치 높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2 17: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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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물 발표·전시회 개최 등으로 식물자원 이해 도와
▲ 전남의 식물자원 표지

[뉴스스텝]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은 주요 산림을 대상으로 운영한 산림자원탐사단이 탐사 결과를 학술과 논문으로 발표하는 등 지역 식물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도민에게 알려 이해를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2013년부터 산림자원탐사를 추진, ‘남도의 희귀식물’ 등 총 5권의 다양한 책자를 발행했다.

2020년부터는 전남 시군에 산림자원탐사 대상지 수요조사를 통해 1~2년간 산림자원탐사를 실시, 식물표본과 사진 자료를 확보한 후 학술과 논문발표를 했다. 주요 식물표본은 액자를 제작, 전시회도 열어 도민의 식물자원 이해를 도왔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더 나아가 ‘전남의 식물자원’이라는 주제로 매년 1개 시군 1개 대표 산림자원을 탐사하고 식물도감을 발행 중이다.

그 결과 직접 촬영한 사진 자료를 모아 ‘전남의 식물자원’ 보성군 일림산편과 담양군 가마골편, 2권의 식물도감을 발행했다.

보성군 일림산편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7차례에 걸쳐 보성 일림산을 탐사하면서 얻은 총 500종, 853점의 식물표본과 사진 자료 가운데 일부를 담았다.

일림산은 제암산과 함께 보성을 대표하는 산으로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이 구축돼 이번에 발간한 도감이 방문객에게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군 가마골편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1차례에 걸쳐 담양군 가마골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조사해 얻은 총 492종, 664점의 식물표본과 사진 자료의 일부로 구성했다.

가마골은 1986년부터 관광지로 지정돼 관리된 곳이다. 2017년에는 영산강 시원인 용소가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는 등 산림문화자원으로 보존 가치가 큰 곳이다. 이번에 발간한 식물도감이 체계적 산림자원 보존과 관리의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에는 광양시와 함께 백운산 산림자원조사를 했으며, 지난해에는 나주 불회사 일원 산림자원조사를 하는 등 산림자원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산림자원탐사단과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사업을 연계해 대량증식 시스템을 구축, 식물자원을 증식해 임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토록 할 예정이다.

최근 정원문화가 확산하면서 외래식물을 활용한 정원 조성이 지역 기후와 토양에 맞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자생식물을 토대로 지역의 특색있는 정원식물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시군 대표 산의 산림자원 탐사를 지속 추진해 ‘전남의 식물자원’ 시리즈를 완성해가면서 경쟁력 있는 산림바이오소재도 발굴하는 등 식물자원 보존·관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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