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 “14억으로 챙긴 건 민생 아닌 ‘측근’… 투명 인사는 어디에?” 5분 발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2 17:15:32
  • -
  • +
  • 인쇄
아산시 인사 문제, 신뢰 회복을 위한 첫 걸음 필요
▲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이 5월 2일, 제257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4억으로 챙긴 건 민생 아닌 ‘측근’… 투명 인사는 어디에?'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아산시가 최근 전문임기제 정책보좌관을 대폭 증원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인건비 등 향후 5년 동안의 관련 예산이 14억 4천만 원에 달한다는 것에 대하여 오세현 시장이 후보시절 외치던 “민생 회복”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었나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의문은 오 시장의 취임 이후 바로 다음 날인 4월 4일, '아산시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운영 규칙 일부개정안'에 대하여 입법예고가 진행되면서 비롯됐다.

이 의원은 정책보좌관 증원에 대해 민생 회복의 우선순위가 잘못 설정됐다고 지적하며, 아산시보다 13~30만명 인구가 더 많은 다른 지역 지자체들이 보유한 비서와 보좌 인원이 4~6명인 점을 언급했다.

또한 아산시 정책보좌관 정원이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확대될 시, 비서와 보좌관 정원은 총 7명인 데다가 이와는 별도로 예산의 범위에서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의 형태로서 시정관련 보좌관을 추가적으로 채용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1년 남짓한 시장의 잔여 임기에 비해 과도한 보좌진 구성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나아가 시행규칙 개정안에서도 주요내용 중 “제67조제3항”이라는 항목은 실존하지 않는 조항이라 설명하며, 기본적인 법규 검토가 미흡했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3일, 아산시 월례모임 중 오세현 시장의 캠프 인사들이 대거 단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했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공직사회에 불편한 기류를 일으킬 수 있다며 걱정했다.

이 의원은 민선8기 시정은 '연속성'과 '책임 있는 마무리'에 집중해야 하며,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인사에서 사기를 저하할 우려가 있는 조치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뢰받는 조직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끝으로 이기애 의원은 “민선7기의 관성에 안주해 새로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민생 회복과 시정 안정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아산시에 필요한 것은 사람보다 방향이며, 정치보다 회복이다”라는 시정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25 청소년 마음건강 포럼’ 성료

[뉴스스텝] 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31일 광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5 청소년 마음건강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 마음건강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모여 ‘희망찬 변화, 행복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세환 시장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관계기관 관계자, 학부모, 청소년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진천군, 청년 톡톡(Talk Talk) 소통 릴레이 이어져

[뉴스스텝] 충북 진천군은 31일 백곡면 까망드리 카페에서 ‘땅에서 키운 꿈 하늘에 닿아보자’라는 주제로 세 번째 청년톡톡 소통 릴레이를 추진했다.이 자리에는 송기섭 진천군수와 진천군 4-H 연합회 회원, 액션그룹 10명이 참석해 청년이 바라보는 농업과 창업에 대한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농업 생산에 종사하는 4-H 회원들은 농자재비 상승, 기후변화 등에

대전시, 제7회 뮤직토크쇼 스카이로드에서 낭만 음악회

[뉴스스텝]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31일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열린 ‘뮤직토크쇼’에서 시민 700여 명과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대전 출신 7인조 팝žR&D 밴드 레베로프와 가수 정인이 함께했고, 유 부시장은 직접 객석과 소통하며 대전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중구 은행동은 청년들이 많이 찾는 대전의 핫플레이스이자, 0시 축제 등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