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태화강역, 본격 광역철도시대 걸맞는 역으로 만들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7 17:05:30
  • -
  • +
  • 인쇄
방인섭 시의원“KTX-이음 정차 맞춰 울산역 수준으로 이용인프라 확충해야”
▲ 울산시의회, “태화강역, 본격 광역철도시대 걸맞는 역으로 만들자”

[뉴스스텝] 중앙선 복선전철화 완료 및 동해선 완전개통에 따라 다음달부터 울산에 본격적인 광역철도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 노선의 중심지 역할을 할 울산 태화강역의 이용객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인프라 등을 삼남읍의 울산KTX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방인섭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은 27일 오전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을 찾아 주민, 역 이용객들과 함께 역 광장 및 택시승하차장, 버스정류소, 이륜차 거치소 등을 살펴본 뒤 “관광객과 철도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걸맞는 편의시설이 전반적으로 너무 부족하다”며 “태화강역의 관광․교통 인프라를 울산KTX역 수준으로 만들어 이용객 수요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다음달 21일부터 서울 청량리역에서 태화강역을 거쳐 부산 부전역을 잇는 중앙선 철도에 향하는 준고속열차인 KTX-이음이 운행을 시작하고, 31일부터는 강릉역에서 태화강역과 부전역을 연결하는 동해선에 ITX-마음이 투입돼 운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노선의 울산권 허브가 될 태화강역의 이용객 인프라가 부실해 울산을 찾는 관광객과 방문객들에게 제대로 된 편의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방 의원은 “황량하게 방치된 역사 마당에 관광안내센터와 화장실, 상점가 등 편의시설을 들이고, 길게 늘어서는 택시 승강장의 대기노선도 다중화해서 이용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며 “막차 운행이 끊기면 공동화되는 역과 주변의 교통 및 생활 인프라를 개선․확충해 인근 삼산동 상권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사업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울산KTX역에는 1층에 각종 음식점과 편의점, 물품보관함, 유실물센터, 수유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고, 현금인출기와 민원발급기까지 갖춰져 있다.

이날 방 의원과 함께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그나마 역 1층에 마련된 화장실이 언젠가부터 폐쇄돼 있어 3층까지 올라가야 하고,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만든 자전거 거치타워도 문이 잠겨 있는 상태”라며 “울산KTX역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내륙권 등에서 찾아올 방문객들에게 울산의 첫 이미지가 될 태화강역의 모습이 이래서야 되겠느냐”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방 의원은 “태화강역 인프라 개선은 예산확보 및 계획수립,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과의 협의 등 많은 과제를 풀어야 하는 복잡한 문제이긴 하지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시의원으로서 울산시와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울산의 대표 관문이었던 태화강역의 명성을 되살리고, 이곳이 광역철도 시대에 걸맞는 인프라를 갖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부산시 금정구, 전통시장 현장방문 및 이용 캠페인 개최

[뉴스스텝] 부산시 금정구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전통시장 및 대규모점포 등 10개소를 방문하여 민생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민생 소통 행보를 펼치고 있다.이번 현장 캠페인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묵묵히 지역경제를 지켜온전통시장 상인들과 함께 민생 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진행됐으며, 공

상주 샤인머스켓, 제때 수확해야 명품 된다

[뉴스스텝]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상주 대표 과수인‘샤인머스켓’의 경쟁력 제고와 유통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해 농가에 적기 수확을 당부했다.포도는 수확 후 후숙(미숙과의 성숙)되지 않는 과일로 품종 고유의 당도‧향기‧색깔이 충족될 때 수확해야 한다. 고품질 샤인머스켓의 기준은 당도가 17브릭스 이상이고 머스켓 향이 나며 과피가 녹황색을 띠어야 한다. 수확이 너무 빠르면 품질 저하와 저장장해 우려가 있고, 늦어

울산도서관, 그림책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원화전시

[뉴스스텝] 울산도서관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적극적인 독서 참여를 유도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한 그림책 원화 및 빅북 전시, 독후활동을 마련한다.이번 원화 전시에서는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그림책을 주제로, 누구나 알기 어려운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이 책은 어린이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여러 가지 감정을 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