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엔 경계 없다…충남, 부서간 칸막이 없앤 재난 공동대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8 16: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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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본부·토지관리과·사회재난과·산림자원과 자원의 통합 활용
▲ 119종합상황실에서 드론 영상을 활용해 재난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 상황을 관제하고 있다.

[뉴스스텝] 충남소방본부가 재난의 복잡성과 대형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도청 내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집중호우와 산불 등 재난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기술과 행정,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업 모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충남소방본부는 각 부서와의 실질적인 연계를 통해 대응 능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먼저, 토지관리과의 기술적 지원을 통해 시군에서 운용 중인 드론 73대의 영상정보를 119종합상황실 관제시스템과 연계하고, 연안지역의 디지털 갯벌 데이터를 시각화한 ‘그리드맵’을 구조 활동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재난 현장에서 실시간 공중 영상 확보는 물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해안 지형에서도 최적의 진입 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되어, 고립 사고나 긴급 구조 상황에서 대응의 정확성과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회재난과와 협업하여 집중호우 등 풍수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대용량 양수기 4대를 예산군 등 주요 지역 소방서에 오는 6월 중에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복합적인 재난 상황에서는 소방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도 재난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업하는 것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부서간 협업을 계기로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포함한 재난자원의 공동 활용을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대응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본부는 내년까지 산림자원과와 시군에서 운영 중인 산불 감시용 CCTV 127대를 119종합상황실에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림 재난의 조기 감지와 신속한 출동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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