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 ‘도담토닥’ 열고 위로·소통의 장 마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3 16: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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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살예방의 날(9.10.) 맞아 생명사랑 기념행사 개최
▲ 2025 경기도 생명사랑 기념행사 도담토닥

[뉴스스텝] 경기도는 23일 수원 도담소에서 ‘2025 경기도 생명사랑 기념행사 도담토닥’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자살예방 유공자를 격려하고 경기도민과 자살로 가족 또는 지인을 잃은 이들이 함께 소통하며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경기도의회 조성환 의원, 자살예방 유공표창 수상자, 자살예방사업 관계자, 경기도민, 자살유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상실의 아픔에서 회복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오프닝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토닥콘’(공연)에서는 가수 유리상자의 목소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큰 울림을 주었다. 이어 자살예방과 재난심리지원 분야에 기여한 33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해 도민의 생명 보호에 앞장선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2부는 자살유족을 위한 위로과 소통의 자리로 구성됐다. ‘토닥 토크’(특강)에서는 자살유족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어서 고인과의 관계별 맞춤형 자조모임 ‘우리끼리 토닥’을 통해 억눌렸던 감정과 회복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시간은 지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는 ‘토닥 갤러리(추모시화전 등)’, ‘토닥 캐리커쳐’, ‘토닥 마음체크’, ‘토닥 한 컷(셀프 사진 촬영)’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앞서 경기도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팀을 포함한 정신건강과를 신설하고, 경기도 광역센터 포함 31개 전 시군에 자살예방센터 설치를 완료하는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자살예방 인프라를 구축했다. 아울러 도 자체 재원으로 자살예방센터 전문인력을 충원해 자살예방 현장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청년·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마인드케어’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치료비를 지원하며, 매년 1만 명 이상이 직접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러한 맞춤형 지원과 인프라 확충은 경기도가 전국 자살예방정책을 선도하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자살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라며 “유족에게는 위로를, 도민에게는 생명존중의 실천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더 촘촘한 안전망과 치유적 지원체계를 통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내 31개 시군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자살 위험이 있거나 자살로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한 분들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집단프로그램, 자살유족 자조모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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