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기 소상공인에 횟수 ‧ 분야 제한 없이 '끝장 컨설팅' 해준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9 16: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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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가능, 상품‧마케팅‧노무관리 등 20여개 분야 1대1 방문컨설팅
▲ 서울특별시청

[뉴스스텝]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횟수, 분야 제한 없는 말 그대로 ‘끝장 컨설팅’을 펼친다. 상품·서비스를 비롯해 마케팅·홍보 관리부터 사업장 정리에 이르는 총 20개 분야에 대해 1대 1로 전문가가 조언 해주고 다른 지원을 받았더라도 컨설팅을 중복해서 신청할 수 있어 수혜 범위도 넓혔다.

특히 최근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에 자금 지원과 함께 끝장컨설팅을 우선 지원해 빠른 회복을 도울 계획. 실제로 그동안 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이 매출액이나 신용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장 컨설팅은 서울시에서 그동안 추진했던 ‘자영업 클리닉’을 전면 개편한 것으로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우선 지원 규모를 기존 375명에서 1,000명으로 3배가량 확대했고, 최대 2회였던 지원 횟수 제한도 폐지해 소상공인이 원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컨설팅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끝장컨설팅은 올해 4월 서울시가 발표한 ‘민생경제 대책’의 일환이다.

또한, 올해 서울시의 종합지원사업을 받았던 소상공인도 끝장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중복지원 제한도 없애 ‘서울시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아무 조건 없이 필요한 전문가의 밀착지원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분야는 손익 관리, 마케팅, 매장연출 등 총 20개며, 분야별 전문가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지난 7월에 시작한 끝장 컨설팅 접수는 총 673명(‘24. 8. 23. 기준)으로 신청자 현황을 살펴보면 이전에 유사한 컨설팅을 받고 사업 운영에 도움을 받았던 소상공인이 다시 신청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컨설팅을 받길 원하는 서울 소상공인은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포털’ 또는 재단 25개 지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현재 극심한 위기에 놓인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에게 긴급자금 700억 원 수혈과 더불어 끝장 컨설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의 객관적 경영진단과 정확한 처방에 자금지원을 더해 더 빠른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시는 지난 6일 미지급 대금으로 피해를 본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컨설팅, 대체 판로지원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피해구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금융, 컨설팅을 함께 지원하는 종합지원에 대한 효과는 데이터로도 입증됐다. 서울시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종합지원(금융+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은 금융(보증)만 단독 지원받은 업체에 비해 1년 후 매출액 상승률이 4.2%p, 신용점수 상승 비율이 5.6%p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제2금융권 대출 비중 감소 폭도 3.4%p 높아 신용도 하락 억제 효과도 확인됐다.

현재 서울시는 매년 소상공인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종합지원’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자영업자 폐업 우려가 커짐에 따라 ‘소상공인 부실 예방’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설계했다.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기 신호가 감지되는 소상공인을 먼저 발굴해 지원하는 ‘위기 소상공인 조기 발굴 및 선제 지원’ 사업(1,300명)과 폐업을 고민 중인 소상공인에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경영개선 또는 폐업을 지원하는 ‘사업재기 및 안전한 폐업지원’ 사업(3,000명)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준비된 창업을 위한 창업컨설팅과 현장 멘토링,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성실실패자의 재도약을 위한 다시서기 프로젝트 등 서울시 소상공인 경영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대부분 1인 자영업자로 경영 전반을 혼자 꾸려가야 하는 소상공인에게 전문가의 객관적 진단과 조언은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해주기도 하고, 전환점을 제공하기도 한다”며 “서울시는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강화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컨설팅 사업을 고도화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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