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하멜, 제주-네덜란드 공영의 디딤돌되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2 16:50:15
  • -
  • +
  • 인쇄
▲ 하멜 제주 표착 369주년 기념 제1회 국제학술세미나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하멜 제주 표착 369주년 기념 제1회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하멜, 유럽과 아시아의 글로벌 공영(共榮) 비전’을 대주제로 조선을 유럽에 알린 하멜의 제주 표착 36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369년 전인 1653년 8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선원 하멜 등 일행 36명은 무역선 스페르베르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중 폭풍우로 난파돼 제주에 표착한 후 13년간 조선에 머물렀다.

이후 하멜이 조선에서 있었던 13년간의 기록을 적은 하멜표류기가 유럽사회에 전파되면서 유럽에 처음으로 조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채바다 한국하멜기념사업회장, 예룬 반 로즈말렌(Jeroen van Rosemalen) 네덜란드 하멜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369년 전 네덜란드 선박이 제주에 난파된 것은 우연이었지만, 그 우연이 지금 양 지역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냈다”며 “후손들은 그 기록을 보물 삼아 해상문화의 학술적 가치를 드높이며 우호적 교류 협력의 토대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세미나가 유럽과 아시아, 네덜란드와 제주의 공영을 위한 귀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즈말렌 네덜란드 하멜재단 이사장은 “17세기 제주도 앞바다에서 난파된 하멜과의 특별한 관계처럼 이번 세미나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양국의 우정에 기념비적인 기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하멜기념사업회와 네덜란드 하멜재단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윤영 전 주네덜란드 한국대사와 전경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김동전 제주대학교 부총장과 보데인 왈라번 라이덴대학교 교수의 발제가 이어진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네덜란드와의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양국의 공영을 위한 방향 등이 제시됐다.

한편 서귀포시는 2017년 6월 12일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문화관광 정책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진군 관광택시, 운영 6개월 만에 1,000번째 탑승 돌파

[뉴스스텝] 울진군은 지난 9월 9일 국립울진해양과학관에서 관광택시의 1,000번째 탑승을 기념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운의 주인공이 된 1,000번째 탑승객은 깜짝 축하와 함께 10만 원 상당의 특산물을 선물로 받았다. 손병복 군수도 현장을 찾아 기념 촬영과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했고,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측에서도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며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특히 축하 행사를 마친 관광택

전남도, 국제농업박람회 월드새참콘테스트 참가하세요

[뉴스스텝] (재)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는 오는 10월 열리는 2025국제농업박람회를 앞두고, 전남 농산물을 활용한 ‘월드새참콘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콘테스트는 각 나라의 새참 문화를 공유하고, 세계 농경 식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게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이다.모집 대상은 전남지역 대학 조리학과 재학생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다. 2인 1팀 총 10개 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서산시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서산시건축사회 간담회

[뉴스스텝] 충남 서산시는 지난 9일 서산시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와 서산시건축사회가 장애인편의 증진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날 서산시건축사회 사무실에서는 장애인편의시설 확충 및 기술 지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다.이정윤 서산시 경로장애인과장, 강경환 서산시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장, 라인선 서산시건축사회장, 건축사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건축 인허가 단계에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