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제지표 전반적 개선세…경기회복 청신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9 16:35:34
  • -
  • +
  • 인쇄
기업‧소비심리 개선, 고용 안정, 소상공인 경기 반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확대
▲ 제주도청

[뉴스스텝] 제주지역 주요 경제지표가 올 8월 기준 전반적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내수부진과 국내외 정세 불확실성으로 비관적 분위기가 지속됐으나, 4월 이후 주요 경제지표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제주지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적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체감경기가 8월 들어 개선됐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7월 89.2에서 8월 97.8로 8.6포인트 상승했고, 전통시장 체감지수도 같은 기간 85.5에서 95.1로 9.6포인트 뛰어올랐다. 여름철 관광 성수기와 각종 소비촉진 정책이 맞물린 효과로 분석된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 역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심리지수(CBSI)는 1분기 70대 초반의 비관적 수준에서 점차 회복돼 8월 기준 96.6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5월부터 기준선 100을 넘어선 뒤 8월 108.4까지 오르며 낙관적 흐름을 이어갔다.

심리 개선은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생활형편과 소득 전망이 나아지면서 여행·외식 등 서비스 소비가 늘었고, 관광업과 외식업을 중심으로 지역 내 소비가 활발해졌다.

물가 안정도 경기 회복을 뒷받침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5~116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물가 상승률이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 변동폭이 제한적이어서 체감물가도 안정된 모습이다.

고용 상황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고용률은 6월 70.9%에서 7월 70.1%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 1위 수준이고 실업률은 8월 기준 1.8%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다.

산업 현장에서도 회복 신호가 감지됐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1분기 이후 조업일수 감소로 6월 일시 주춤했으나 7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도 연초 부진을 털고 상승 전환했다. 관광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의복, 화장품 등 경기 민감 소비재 부진은 관광객 소비패턴 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회복세는 제주도가 추진한 다각적 정책의 복합 효과로 분석된다.

범도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민간단체와 기관들이 적극 참여했고,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15%로 확대(4~6월)하면서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먹깨비 3GO챌린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회의 기간 소비-관광 연계 등이 더해지면서 지역 내 소비와 관광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제주도는 하반기에도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13%로 상향 조정하고(예산 소진 시까지), 먹깨비 배달비 쿠폰을 매일 오전 11시 선착순 2,000명에게 지원한다. 중·저신용 소상공인 위기극복 특별보증 지원과 제주 세일페스타도 추진한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경제지표 개선은 정책과 민간의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최만식 의원, 기초푸드뱅크 피해 구제 요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1일 열린 2025년도 제2회 경기도 복지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기부식품등 제공사업 지침’ 변경으로 혼란과 피해를 겪은 기초푸드뱅크 2곳의 인건비 지원을 추경안에 신속히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최만식 의원은 도에서 배포한 '경기도 기부식품등 제공사업 안내' 자료의 연도별 지침이 일관되지 않아 현장의 혼선을

수원특례시의회, 시 승격 76주년, KBS 열린음악회 참석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는 11일, 화성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시 승격 76주년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었다.이날 열린음악회에는 이재식 의장을 비롯한 김정렬 부의장, 장정희 기획경제위원장, 이찬용 도시미래위원장, 윤경선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유준숙 의원, 조미옥 의원, 수원시민 등 5천여 명이 함께 자리해 대중음악, 국악, 트로트,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경남도, 자활사업 발전을 위한 민‧관 워크숍 개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11~12일 산청한방가족호텔에서 ‘2025년 지역자활센터 종사자 및 담당공무원 워크숍“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자활사업 현장 담당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경남도의 자활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방향 공유와 발전방안 논의, 자활사업 종사자 및 관련 공무원의 전문지식 함양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경상남도와 경남광역자활센터, (사)경남지역자활센터협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도내 20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