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 강진의료원 경영정상화 비현실적 대책 질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16: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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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차원의 공익적 비용 충당 대책도 주문
▲ 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은 11월 6일 열린 강진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진의료원이 제시한 경영정상화 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목표치만 나열한 ‘보여주기식 계획’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강진의료원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총 진료인원 실적은 14만8천 명에 불과하지만, 목표를 22만1천 명으로 설정했다”며 “병실 운영가동율 또한 2023년 37%에서 2024년 목표를 77%로 두는 등 실현 불가능한 수치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계획은 높게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에 맞는 지표를 바탕으로 해야 실효성에 있는 대책이 마련된다”며 “실적 달성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계획은 경영진의 책임 있는 평가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응급실·분만실·공공산후조리원·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공공의료 분야가 의료원 자체 재원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적자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공익비용은 의료원이 아닌 정부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강진의료원이 지역의 필수 공공의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경영정상화 대책은 더 면밀하고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하며, 전남도와 정부가 공공의료기관의 재정 부담을 나누는 실질적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정기호 강진의료원장은 “의료원 운영 여건이 어려운 만큼 정부와 전남도, 강진군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의료원 내부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 개선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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