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서지역 하수 ‘똑똑하게’ 처리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6 16: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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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하수처리시설에 스마트 통합원격관리체계 구축…효율 개선 및 위생 강화
▲ 제주도, 도서지역 하수 ‘똑똑하게’ 처리한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도서지역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13개소에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2024년까지 85억 1,600만 원을 투입해 실시간 원격으로 계측․감시․제어가 이뤄지는 스마트 통합원격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우도, 추자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등 도서지역의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전문인력의 상주 관리가 제한적이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조치와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에 적극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제주도는 당초 한국환경공단 위․수탁을 통해 통합원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으나 지난해 5월 환경부와 협의 과정에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실시설계를 마친 뒤 현재 환경부와 재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비 59억 6,100만 원과 도비 25억 5,5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거점 하수처리장(제주, 동부, 서부)에서 도서지역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전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감시․제어하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하게 된다.

스마트 통합원격관리체계 구축과 체계적인 관리를 바탕으로 도서지역 하수 유출사고 예방 및 수질 개선과 지역주민 보건 및 환경위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총 26개소로 제주시 12개소, 서귀포시 14개소가 있으며, 그 중 도서지역에는 우도 6개소, 추자 5개소, 비양도 1개소, 가파도 1개소, 마라도 1개소가 있다.

도서지역 소규모하수처리시설 중 우도에 소재한 1개소는 사용을 중지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업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강재섭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도서지역을 비롯한 도내 소규모 하수처리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산간지역에 산재된 처리시설 또한 연차적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연계 처리해 안정적인 하수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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