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외국인주민 통합지원 콜센터, 2개월만에 상담 899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3 16:45:10
  • -
  • +
  • 인쇄
1~2월 실적…외국인 근로자·베트남어·출입국 관련 많아
▲ 외국인주민 통합지원 콜센터- 3자통화 시연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외국인 주민의 조기 정착과 생활 편의를 돕기 위해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전남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 콜센터’를 본격 운영한 지 2개월 만에 899건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광주, 천안 등 유사 시설을 벤치마킹해 이력 관리, 통계 관리, 다국어 지원, 3자 통역 지원 등 외국인 상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12월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콜센터를 본격 운영했다.

올해 1~2월 상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는 한국인 368명, 외국인 근로자 127명 순이다. 언어별로는 베트남어 275명, 한국어 236명 순이다. 지역별로는 영암 300명, 목포 188명 순이며, 상담 내용은 출입국 관련 86명, 한국어 교육 79명 순이다.

실제로 캄보디아 산모가 의료비 지원을 문의하고, 계절근로 서류 작성과 관련해 순천시 공무원-베트남 계절근로자-베트남 상담원이 3자 통역을 진행한 사례도 있다.

콜센터 개소식 등 특별한 홍보 없이도 두 달 만에 899건의 상담이 이뤄진 것은 외국인 주민뿐만 아니라 도민과 외국인 관련 종사자의 외국어 상담 수요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까지 병원, 경찰서 등 관공서에서도 문의와 지원 요청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콜센터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네팔어 상담사 채용, 콜센터 매뉴얼 제작, 전남도 이해, 상담 기초, 예절 교육, 근로기준법, 출입국관리법, 산업 이해(조선업 등), 컴퓨터 활용, 비자 이해 등 상담원 교육을 집중 실시하며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전문 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무, 법무, 세무 관련 전문가, 대학, 민간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력 관계를 확대해 전문 상담이나 지원이 필요할 경우 연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으로 콜센터는 이용자 수요에 맞춰 올해 하반기 태국어, 스리랑카어, 필리핀어, 우즈베키스탄어를 추가해 총 9개 언어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이번 콜센터 상담 실적을 통해 도민과 외국인 주민 간 언어 장벽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앞으로 단순한 상담 창구를 넘어 외국인 주민의 실질적 문제 해결 중심지로 자리매김토록 체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양교육지원청, '2025 행복한 아버지학교 연수' 통해 학부모 교육 실시

[뉴스스텝] 경상북도영양교육지원청은 9월 15일 19시 영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 행복한 아버지학교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9월 15일, 9월 22일 2일 동안 총 4시간으로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학교와 학부모 간의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 및 자녀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했다. 그리고 학부모의

금천구의회, 제257회 임시회 마무리…추경 의결·민생현안 대응 촉구

[뉴스스텝] 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는 15일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3일간의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총 32건의 안건이 최종 의결됐다. 본회의에 앞서 엄샛별 의원이 홈플러스 시흥점 폐점과 관련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 생활 안전망이 붕괴될 중대한 사안”이라며 금천구청의 적극적이고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위, 종이 없는 친환경 회의로 탄소중립 사업 업무보고 청취

[뉴스스텝] 아산시의회 ‘아산시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종이 없는 친환경 회의 방식으로 탄소중립 관련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특별위원회는 김미영 위원장을 비롯해 김미성 부위원장, 윤원준 의원, 김희영 의원, 김은복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 각 부서의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