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집대성’한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2만명 발길로 성황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7 16:45:32
  • -
  • +
  • 인쇄
‘가을:예술로☓집,대성’ 축제, 거리공연 즐기고 원도심골목길도 누비고
▲ 꿀잼 ‘집대성’한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2만명 발길로 성황

[뉴스스텝] 재미와 흥행, 모든 것을 집대성한 축제로 대성로가 들썩였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6일과 27일 이틀간 상당구 대성로 122번길 일원에서 진행한 ‘가을:예술로☓집,대성’ 축제가 2만여명의 관람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문화재단이 주관해온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가을편과 올해 공모사업을 통해 청주문화재단이 주관하게 된 충청북도의 ‘2024 대성로 122번길 예술로 축제’를 협력해 개최한 것으로, 2개의 축제가 어우러진 만큼 2배 이상의 즐거움으로 가을을 풍성하게 채웠다.

대성동 주민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관람객과 나누며 온 동네를 잔칫집으로 만들었고, 복고 뮤지컬 ‘응답하라 대성동’은 추억으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대성동의 기억을 담은 캐릭터를 찾아 떠나는 ‘골목길 투어’덕분에 골목골목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행복한 우리집 문패 만들기’, 메주 모양의 비누를 만드는 ‘대성이네 메주 걸렸네’ 등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체험 프로그램들이 가족 나들이객을 사로잡았다.

대성로 122번길 예술로 축제에서 준비한 거리예술공연도 관람객들의 사랑을 흠뻑 받았다. 마리오네트 인형극 ‘낭만유랑극단’부터 마임극 ‘벽 속에 광대’, 가면극 ‘찰칵찰칵’, 그리고 서커스까지,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공연들을 거리 곳곳에서 마주치는 즐거움은 이번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흥행 중심에는 대성로 대표 문화공간들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다. 청주향교는 물론 충북문화관과 당산벙커, 예술가의 작업실 ‘향유122’, 소셜 미디어 태희, 다락방의 불빛, 오곤자근협동조합까지 대성동에 대한 애정과 활성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들이 집대성 된 덕에 프로그램은 한층 풍성해졌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원도심골목길축제를 진행하며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원도심 주민들의 화합과 동네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은 것”이라며 “축제가 끝난 후에도 원도심의 활기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원도심활성화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는 청주시의 원도심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오래되고 정겨운 골목 구석구석을 거닐며 원도심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도보형 축제다.

이번 ‘가을:예술로☓집,대성’ 축제는 ‘봄:중앙극장’, ‘여름:성안이즈백’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올봄 2만5천명에 이어 여름에는 7만2천명, 그리고 2만명을 동원한 이번 가을 편까지 누적관람객 총 11만7천여 명을 기록하며 화제성과 흥행 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올해 준비한 세 축제를 마무리하면서 함께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내년에는 한 층 더 나아진 꿀잼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 “성과 없는 만족도·행정 위한 행정 멈춰야... 데이터로 설명하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민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주2)은 2025년 11월 10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평생교육진흥원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만족도와 실적 숫자 나열이 아니라, 목적 달성도와 변화지표로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김민호 의원은 특히 청년·중장년·장애인 등 대상별 사업들이 “행정을 위한 행정”으로 흐르지 않도록 성과지표 고도화와 사후관리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 “사회서비스원, 내실 있는 운영으로 도민 체감 복지 실현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태길 의원(국민의힘, 하남1)은 11월 10일 제387회 정례회 중 경기도사회서비스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직의 안정화와 실질적인 운영 없이는 사회서비스원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외형적 성과보다 내실 있는 행정으로 도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먼저 사회서비스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기도의회 이학수 의원, “축제 안전사고 반복... 투명한 보고체계로 진짜 안전문화 세워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수 의원(국민의힘, 평택5)은 11월 10일개최된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경기도 내 축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 문제를 지적하며, 도비지원 축제의 ‘특별 안전점검’ 실시와 ‘안전보고 의무화’ 제도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이학수 의원은 “시흥갯골축제에서 전기카트와 관람객이 충돌하고, 정조대왕능행차에서는 말과 기수가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