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35만명 관람 목표로 ‘세상 짓기’ 본격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16: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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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겸 작가 차인표와 ‘짓기 프로젝트’ 시작… 홍보대사도 위촉
▲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35만명 관람 목표

[뉴스스텝] 200일 앞으로 다가온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세상 짓기’가 본격화 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3일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D-200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1시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과 청주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김성택 위원장을 비롯해 청주시민 300여명이 함께했다.

조직위는 이 자리에서 공식 포스터를 처음 공개하고 관람객 35만명, 참여국가 70개국 등 이번 비엔날레의 목표를 공표했다.

포스터는 ‘세상 짓기’라는 주제를 시각화해 세모와 네모, 동그라미 등 기본 도형을 쌓아올려 지은 건축적 타이포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삶의 모든 분야와 연결되고 확장되어 가는 공예의 가치가 담겼다.

조직위는 “지난 회까지의 누적 관람객 추세와 역대 최장의 개최 기간, 국제사회에서 공예도시 청주가 가지는 영향력 등을 고려해 이번 목표를 설정했다”며 “1999년 시작된 공예비엔날레가 올해에는 목표 달성 그 이상의 성과와 의미를 거두도록 남은 200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이번 비엔날레 주제 ‘세상 짓기’와 연계한 사전 홍보 프로그램 ‘짓기 프로젝트’도 처음 진행됐다.

공예를 넘어 세상의 다양한 ‘짓기’의 의미를 탐구하는 프로젝트로, 배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차인표 씨가 ‘글짓기’분야로 초청됐다.

차인표 씨는 이날 ‘짓기 프로젝트 - 글을 짓다, 미래를 짓다’에서 자신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에 대해 강의했다.

이 책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이야기로 최근 옥스퍼드 대학 필수 교재로 선정됐다.

차인표 씨는 소설의 시작이 된 위안부 훈 할머니의 사연과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기까지의 지난했던 글짓기 과정, 그 과정에서 깨달은 진정한 용서와 화해, 치유의 의미를 80여분 동안 담담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전했다.

참여자들은 “배우 차인표가 아닌 작가 차인표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이었다”며 “광복 80년을 맞은 올해에 청주공예비엔날레 덕분에 우리 역사의 아픔을 다시금 보듬고 새롭게 미래를 그려갈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다음세대 홍보대사-fourteen포텐’ 1차 발대식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매회 다양한 분야의 시민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던 조직위는, 올해 홍보 주체를 공예비엔날레와 함께 자랄 미래세대로 정하고 14번째 비엔날레의 포텐 터지는 홍보를 담당할 총 14팀을 위촉한다.

이날 1차 발대식에서는 문화제조창에 위치한 ‘꿈단지 어린이집’을 비롯해 ‘KBS청주 어린이합창단’, 청주 거주 ‘고려인연합 어린이들’, 장애・비장애 통합학교 ‘다다예술학교’총 4개팀이 위촉됐다.

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어린이집과 학교, 가정 등을 중심으로 또래집단과 교사, 가족, 주변인들에게 비엔날레를 알리고, 어린이비엔날레 등 다양한 공예문화 경험을 통해 공예도시 청주와 함께 성장해갈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 청주의 내일을 이끌어갈 미래 세대와 함께 4반세기를 넘어 100년, 200년, 그 이상의 역사를 이어갈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내일을 튼튼하게 짓겠다”며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다음세대 홍보대사’로 10개 팀을 추가 모집・위촉할 계획이며, ‘집을 짓다・옷을 짓다・밥을 짓다’ 등 건축, 의상, 식문화를 망라한 다양한 분야의 ‘짓기 프로젝트’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까지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60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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