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주여성 출산·육아 등 건강관리 지원 확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4 16: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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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주민·다문화가족의 건강한 출산·육아 지원 확대 (20가정 →30가정)
▲ 2024년 9기 신규 의료통역사 양성과정 교육

[뉴스스텝] 서울시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운영 중인 ‘이주여성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가 더욱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결혼이민여성들의 건강 관리와 생활 안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10년 이상 운영되어 온 ‘다문화 가족 출산 전․후 맞춤형 돌봄서비스’가 2025년에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더욱 폭 넓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주여성 건강관리 지원’ 사업으로 확대됐다.

또한, 시가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 협력해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의료통역활동가 ‘벤토(VENTO, Volunteer+Mentor)’ 는 출산 경험이 있는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의료통역 봉사자들로서 지금까지 1만 3,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현재 운영 중인 의료통역 언어는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3개이며, 해당 언어로 활동하는 의료통역사는 각각 32명, 8명, 5명이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총 117명의 의료통역사를 양성했으며, 양성 과정에서는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뿐만 아니라 러시아어, 일본어도 포함됐다. 향후 더 많은 언어가 지원될 예정이다. 선발기준은 지원 언어 및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 없는 자, 출산 경험이 있는 이민여성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한편,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종합건강검진 서비스’의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대상자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중위소득 80% 이하인 결혼이민여성 중 연 60명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기준을 중위소득 100% 이하로 확대하고 지원 인원도 연 100명으로 늘린다.

출산교실과 출산·육아 멘토링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출산교실은 기존 20가정에서 30가정으로 확대됐으며, 외국인 가정(유학생, 노동자, 재외동포 포함)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출산교실 참여자의 언어지원을 위해 현재 중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통역이 가능하며 앞으로 필요에 따라 추가 언어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 주민들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출산교실은 총 16회기로 구성되며, 주요 커리큘럼은 임신 주기별 변화와 주의사항, 임신 중·산후 여성의 심리적 특성, 분만 호흡법, 산전 육아관리, 신생아 발달과 영양관리 등이다.

현재 제공되는 의료통역 서비스는 45명의 벤토(VENTO)를 통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3개 언어로 지원되고 있는데, 올해에는 수요를 감안하여 55명 까지 늘려 양성하고 지원 언어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시와 협력한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에서 수요가 집중된 서남권을 중심으로벤토(VENTO)를 파견 중인데, 향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의료통역활동가 '벤토(VENTO)'를 알리기 위한브랜드 웹툰 ‘흐엉씨의 고군분투 K-출산기(feat. 의료통역)’를 제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웹툰은 병원 진료 시 언어 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여성들이 의료통역사 벤토(VENTO)의 도움을 받아 출산 과정을 원활하게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총 4화로 구성된 이 웹툰은 다문화가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통해 의료통역 서비스의 필요성과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3월 말부터 서울시 외국인포털, 서울시 다문화가족 정보포털, 한림대학교의료원 SNS(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에서 공개되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어로 제작해서 보급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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