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계일 경기도의원, 소방공무원 수당 미지급 문제 강력 질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5 16:35:36
  • -
  • +
  • 인쇄
대법원 판례에도 전국 17개 소방본부 중 경기만 휴게·공동수당 미지급
▲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이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대상으로 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이 휴게 및 공동근무 수당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며, 시급한 개선을 촉구했다.

소방공무원은 업무 특성상 식사 시간 등을 온전히 휴식 시간으로 보장받을 수 없으며, 장비 점검 등을 위해 항상 20분 전 출근하여 근무를 시작하고 있다. 이에 대법원에서는 소방공무원들의 휴게·공동 근무시간도 근무시간에 해당된다며 관련 수당을 지급하도록 했으나, 경기도에서는 대법원 판례에도 소멸 시효 등을 이유로 미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2019년 대법원 판례 이후 타 시도는 이미 수당 지급을 완료하거나, 지급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며, “경기도에서만 불지급 결정을 내린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현재 경기도를 제외한 16개 시도 소방본부가 휴게근무 수당을 지급 완료했으며, 공동근무 수당 역시 지급을 완료하거나 예정 중에 있다.

안 의원은 경기도의 불지급 결정이 법적·윤리적으로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이같은 결정은 소방공무원들의 권익을 무시하고 사기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도민 안전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이번 사안은 단순히 예산이 아니라 법적 판결에 따른 당연한 권리 보장의 문제”라며, “경기소방본부가 소방공무원의 헌신을 인정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 소방공무원들은 휴게 및 공동근무 수당 지급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공개 요청과 청원 서명부 제출 등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경기도는 여전히 이와 관련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광군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영광몰’, 추석 대목 첫 성과

[뉴스스텝] 영광군이 운영 중인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영광몰’이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첫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농어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유통 채널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영광몰은 작년 말에 개설되어 올해 초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으며, 관내 읍·면사무소를 통해 입점 업체를 모집하고 시스템 안정화도 병행하며 운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번 추석은 ‘영광몰’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온라

충청북도의회 김꽃임 의원 대표 발의‘인공지능 기본 조례안’상임위 통과

[뉴스스텝]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김꽃임 의원(제천1)이 대표 발의한 ‘충청북도 인공지능 기본 조례안’이 14일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이번 조례안은 지난 1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 제정됨에 따라 충청북도 차원의 정책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충청북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제정에 나섰다.김 의원은 지난 9월 ‘인공지능 기본법

울산 중심가로, 트램 연계한 ‘활력의 길 ’만들자!

[뉴스스텝] 울산 도심의 활력 회복과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트램 노선을 중심으로 한 '보행 친화적 중심가로'를 조성하고, 소규모 창업생태계를 연계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도시재생 전략이 제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논의는 15일 오전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울산지역경제연구회 주관으로 시의회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 중심가로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나왔다. 연구모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