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나라의 선율이 하나로 흐르다 – 김해문화의전당 ‘삼국의 현(絃)’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5 15: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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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5일(토) 오후 5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 김해문화의전당 ‘삼국의 현(絃)’

[뉴스스텝] (재)김해문화관광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은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후속 사업 특별공연 '삼국의 현(絃) – 달을 바라보는 세 개의 시선'을 오는 25일 오후 5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선보인다.

지난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선정을 기념해 마련됐던 공연 ‘삼국의 현’은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가 음악과 예술을 통해 서로의 문화적 공감대를 나눈 무대였다.

올해 후속 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공연은 가야금의 고장 김해를 중심으로, 중국의 ‘고쟁’과 일본의 ‘고토’가 함께 어우러지며 김해에서 만나는 동아시아 현악 예술의 교차점을 형상화했다.

세 나라의 전통이 현대적 감각 속에 새롭게 해석되어, 깊고 풍성한 울림을 전한다.

주목할 부분은 기존의 예술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대중성과 시각적 확장성을 더해 새로워진 형태로 관객을 만난다는 것이다.

한국은 시조 '월정명'의 풍류와 자연의 미를, 중국은 이백의 한시 '관산월'에 담긴 군사의 기개와 향수를, 일본은 마쓰오 바쇼의 '하이쿠'를 통해 무상과 경외의 감정을 각국의 전통 악기로 표현한다.

또한 가야금·거문고·고쟁·고토·샤미센 등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현악기의 선율을 중심으로 무용과 영상이 어우러진 다층적 무대 연출이 펼쳐진다.

즉흥 연주와 디제잉, 군무가 어우러지며 ‘달의 탄생에서 차오름까지’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그려내며, 세 나라의 예술 세계가 교차하는 장면을 환상적으로 선사한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 이태호 문화예술본부장은 “'삼국의 현'은 서로 다른 문화가 공감으로 이어지고 전통과 현대가 함께 호흡하는 순간을 함께 나누는 매우 뜻깊은 무대”라며 “김해가 동아시아 예술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연에 앞서 김해문화의전당 로비에서는 '삼국의 현 로비 전시'가 지난 10월 11일부터 진행 중이다.

10월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공연에 사용되는 각국의 전통 현악기를 소개하며 관객이 음악과 문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번 공연은 김해시가 주최하고 (재)김해문화관광재단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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