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박용규 의원 “‘침묵의 침입자’칡덩굴 대책 시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4 16:30:13
  • -
  • +
  • 인쇄
5분 자유발언… 충북도 차원의 근본적 대책 촉구
▲ 충청북도의회 박용규 의원

[뉴스스텝] 충청북도의 숲과 도로, 나아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칡덩굴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박용규 의원(옥천2)은 14일 제42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칡덩굴은 도민의 일상과 자연, 공공시설을 조용히 무너뜨리는 ‘침묵의 침입자’”라며 칡덩굴 확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칡 분포 면적은 2017년 2만 1,000ha에서 2021년 4만 5,000㏊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충북에는 2024년 기준 1,213㏊의 덩굴류가 확인됐지만 제거사업은 68%(820㏊)에 머물러 방제 효과가 미흡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시·군이 주로 예초작업에 의존해 몇 달 뒤면 덩굴이 다시 자라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막기 위해 △정밀 실태조사와 우선 방제지역 설정 △‘뿌리 제거 중심’ 방제방식 전환 △기계적·화학적·생태적 방제기술 병행 △장기 생태복원 계획과 통합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칡덩굴 문제는 단순한 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다양성과 재난안전, 공공재산 관리와 직결된 환경위기”라며 “충청북도는 더 이상 칡덩굴 문제를 사소한 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잘라내는 대응에서 뿌리 뽑는 해결로, 피해 방지에서 선제 복원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도민 삶의 질과 자연환경의 건강성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구미시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민·관 협력 강화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시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복지정책의 추진 방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표협의체 위원 25명이 참석해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주요 현안을 심의했다.이번 회의는 △신규 및 재위촉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2년간 협의체를 이끌어갈 민간위원장 선출 △복지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보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2026년 연

광주광역시민·농민 1000여명, 농업인의날 한마당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맞아 9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농업에서 미래를! 농민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농업인·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뤘다.행사는 풍물놀이·난타 공연과 농업 유공자 표창 수여, 농업인

울진군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 성황리 폐막

[뉴스스텝]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 울진군 죽변항이 수산물과 공동체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환하게 빛났다. 지난 11월 7일부터 3일간 열린‘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현장에는 약 6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항구 전체가 유례없는 활기로 가득 찼다. 올해 축제는‘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선한 제철 수산물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경매로 거래되고, 맨손 활어잡기·물회 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