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예술의전당서 '감각의 서사'展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9 16: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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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시민이 서로의 감각 나누며 포용적 예술의 장 펼쳐
▲ 장애예술기획전 전시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예술의전당(사장 직무대행 이재석)과 함께 장애예술기획전 '감각의 서사(The Sensory Tale)'를 오는 17일(금)부터 11월 6일(목)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15기 입주작가 6인은 '감각의 서사(The Sensory Tale)' 전시를 통해 각자의 ‘감각’을 예술 언어로 풀어낸 ‘서사’로 관람객과 소통한다. 동양화, 서양화, 설치, 조각 등 작가의 근작과 신작을 포함한 총 6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작가는 △신체적 제약과 사회적 고립의 경험을 화면에 드러내는 곽요한(서양화) △시공간을 초월한 유토피아적 세계를 그려낸 김승현(서양화) △섬유와 털실을 쌓아 만든 형상으로 관객에게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김은정(설치) △돌가루와 아교를 쌓고 갈아내어 개인적 체험을 치유로 전환하는 위혜승(동양화) △광목의 먹으로 그려낸 괴물을 모티프로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내는 윤하균(동양화) △원경과 근경을 통해 도시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을 탐구하는 허겸(서양화) 6인이다.

서울문화재단과 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효성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을 넘어 어린이부터 노인, 저시력자, 색각 이상자까지 다양한 관람객을 포용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확대 적용했다.

서울시 핵심 정책 기조 ‘약자와의 동행’에 맞춰, 전시장을 찾는 모든 시민이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는 공간 구성을 고려한 상세 오디오가이드와 작품별 수어해설 영상을 제공한다. 쉬운 전시 해설과 점자 리플릿, 큰 글씨 자료도 마련해 누구나 상세한 전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색약 보정안경도 준비해 색각 이상 관람객의 원활한 감상도 돕는다.

아울러 모든 관람객이 전시를 더욱 가깝게 감상할 수 있도록 주말에는 전시 해설사(도슨트)의 전시 해설도 진행한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예술 분야 전문 창작공간으로, 지난 2007년부터 18년간 350여 명의 장애예술인이 거쳐 간 상징적인 공간이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장애예술인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는 ‘입주예술가 창작지원사업’과 창작활동과 발표를 지원하는 ‘장애예술인 창작활성화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한편 효성그룹은 2023년부터 센터의 입주작가 기획전시를 후원해 왔으며, 이외에도 서울문화재단은 여러 기업의 후원을 유치하여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와의 제휴사업을 기획해 장애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환경과 예술생태계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시민들과 폭넓게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장애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을 지원하고, 예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주 토·일요일 2시, 4시에는 도슨트 전시 해설이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없이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전화문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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