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북페어 2024’성황리에 폐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2 16:30:58
  • -
  • +
  • 인쇄
군산 나운동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8월31일, 9월1일 이틀간 일정 마무리
▲ ‘군산 북페어 2024’성황리에 폐막

[뉴스스텝]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군산시 나운동 구 군산시민문화회관(군산회관)에서 열린 '군산북페어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산북페어 2024’는 ‘도시가 책을 판다(Books For Sale)’와 ‘책을 탐구한다(Sail For Books)’라는 주제로 군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도서전으로 국내외 100여 팀의 출판사, 서점, 예술가 팀이 참가했다.

31일 작가 황석영, 문학평론가 류보선의 대담을 통해 책으로의 항해를 시작한‘군산북페어 2024’는 ▲90년대생 작가 박참새, 서한나, 조예은이 나누는 우리 시대 책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 ▲저자 전가경, 북디자이너 박소영이 함께 한 북디자인에 대한 토크로 항해를 마무리했다.

낭독회와 워크숍을 통한 관람객들과의 소통도 활발했다.

31일 김현, 유현아, 이소연, 전욱진 네 명의 시인이 낭독을 통해 군산을 문학적으로 탐구했으며, 북아티스트 김명수와 함께 독자들이 직접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샵도 인기를 모았다.

이외에도 ▲개성이 담긴 29개국 203개의 토트백을 소개한 ‘가방은 아름답다 - 세계의 서점 토트백 컬렉션’ ▲한국의 북디자이너 11인과의 인터뷰가 담긴 책을 전시로 풀어낸 ‘펼친 면의 대화 - 군산에서’ ▲국내 독립 · 예술 출판 분야의 주요 인쇄물의 행로를 다룬 ‘열람실 - 2000년 이후 독립출판 아카이브’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북페어에 참여한 관람객은 “상업출판, 독립출판을 통틀어 다양하고 개성 있는 군산 지역뿐 아니라 해외의 책과 작가, 서점 운영자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 역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도 신선하고 볼거리 많은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무척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뜨거운 호응을 반영하듯 ‘군산북페어 2024’를 찾은 관람객은 약 6,600명으로 추산됐다.

행사일 첫날에는 개막 30분 전부터 긴 줄이 이어졌으며, 예상인원을 뛰어넘는 관람객들이 연일 행사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런 열기는 매진행렬로 이어져 예상보다 일찍 책이 완판되는 팀이 속출했으며 이벤트 물품도 대부분 조기 매진됐다.

군산시는 ‘군산북페어 2024'가 책을 판매하는 장을 넘어 책을 매개로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크게 고무받은 상태다.

특히 북페어의 성공은 군산시와 지역 서점들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성과이자 시민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호평을 받았다.

‘군산북페어 2024'는 군산시 도시재생과, 시립도서관관리과, 소통협력센터 군산이 공동으로 주최 · 주관하고, 군산 내 13개의 지역 서점의 연합체인 군산책문화발전소가 운영했다.

군산시 문화관광국 김봉곤 국장은“ ‘군산북페어 2024’를 통해 책 문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신 관람객들의 의견을 검토하여 추후 북페어 행사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군산을 문화의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K-컬처밸리사업 추진단 출범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백현종)은 28일 ‘K-컬처밸리사업 추진단’을 출범하고 추진단장에 오준환(고양9) 의원을 임명했다.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K-컬처밸리사업 추진단 출범식은 백현종 대표의원과 오준환 추진단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추진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완규 경제수석, 임광현 문화수석, 심홍순 경기도의회 미

김혜경 여사, 말레이시아 K-푸드 홍보 행사장 방문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계기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27일 오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5 K-Fresh Food Universe Malaysia’ 행사장을 방문했다.이번 행사는 한국의 신선식품과 김치를 동남아시아 시장에 알리고, 한류와 연계한 K-푸드의 세계 진출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김혜경 여사는 한국산 포도, 배, 사과, 딸기

부산 북구, 2025년 찾아가는 치유농업 공개강좌 개최

[뉴스스텝] 부산 북구는 지난 23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찾아가는 치유농업 공개강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오태원 북구청장을 비롯해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유미복 소장 등 농업기술센터 직원과 치매안심센터, 북구시니어클럽 주민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치유농업의 개념과 실내식물 관리 방법을 배우고, ‘내 손안의 작은 숲’을 주제로 나만의 치유 화분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