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피해자 지원 총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0 1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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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사·숙소·비상수송대책 지원…의료지원반 운영도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

[뉴스스텝] 전라남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숙소와 장례, 유가족 1대 1 전담반 운영, 의료 및 통합심리지원 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30일 오전 김영록 도지사 주재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자 장례 지원을 비롯해 식사, 숙소, 비상 수송대책, 의료지원반, 심리지원단 운영 등 분야별 지원 내용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정부가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만큼 사고 피해 수습과 유가족 생계비 등이 조속히 지원되도록 하는 한편 도 차원에서 도민안전공제보험도 신속히 지원키로 했다.

또한 3개 반 13명으로 구성해 수송상황실을 운영하고, 광주와 목포에서 무안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총 5대를 2시간 간격으로 10회 운영한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분향소가 설치된 무안종합스포츠파크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속 운행할 예정이다. 무안군과 협의해 인근 주유소를 지정, 유가족 확인 후 경유나 휘발유 등 주유 서비스도 한다.

전남도는 공항에 피해자 가족 대기실을 운영, 텐트와 의자, 이동샤워실 설치를 완료했으며, 담요와 핫팩, 생필품 등을 지급하는 등 피해자 가족 상시 지원, 장례안내 등 1대 1 상담을 진행한다. 의료지원반과 통합심리지원단도 24시간 운영한다.

유가족 안내 및 식사 제공 등 자원봉사자들도 현장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

전남도는 피해자 가족 지원 외에도 2025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국제공항이 폐쇄됨에 따라 여행업계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여행업계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문체부에 여행사 직접적 피해와 향후 무안국제공항 이용 불안감에 따른 여행취소 손실보전금 지원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을 무안국제공항 이용 해외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업체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항공기 사고뿐 아니라 사회적재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사례를 확인해 추가적으로 지원할 사항들이 있는지 꼼꼼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여객기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며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과 피해자 가족 분야별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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