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섭 전남도의원, “위기의 여수국가산단 노동자 고용안정 절실히 요구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6 16: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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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일자리 안정 정책 간담회 개최
▲ 주종섭 전남도의원, “위기의 여수국가산단 노동자 고용안정 절실히 요구돼”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지난 1월 14일 여수국가산단 내 중소기업 및 사내하청 노동자 고용문제와 관련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석유화학업계의 불황과 실적부진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주요 기업들이 경영악화를 겪으며 일부 공장의 매각, 가동 중단, 가동 축소 등으로 구조조정의 강한 압박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해결책 모색을 위해 진행되었다.

전문가들은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범용재 과잉 중복 투자와 설비 확대, 중국발 공급 확대, 중동의 COTC(Crude Oil To Chemical) 설비 가동 예고 등 글로벌 공급과잉 이슈에 세계경제의 수요둔화 흐름을 더해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 주요기업의 유래없는 실적 부진과 누적 손실은 생산설비의 일부 중단, 공장매각 등 주요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플랜트 신증설 및 대규모 설치 교체 등 시설투자를 위한 자본적 지출(CAPED) 등이 전혀 없는 상황이 더해져 지역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석유화학 업황 침체에 따라 각 기업도 대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초화학 비중이 60% 이상으로 높아 수익성 약화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은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상반기 페트(PET) 생산라인을 중단했고 여수 제2공장 생산라인도 가동을 중단했으며,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7,000억 원 이상의 적자 규모가 예상되어 인력감축과 임금 삭감 등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여수산단 내 일부 대기업의 정규직 노동자의 전환 배치가 추진되어 사내하청, 특수계약직, 촉탁직 등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원청의 인력이 전환 배치되면 일부 적은 수일지라도 배치된 인력이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이로 인해 계약직이나 촉탁직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고용악화의 고리가 이어지며 생산이 중단되는 시기에는 아무런 예고나 안내 없이 그냥 쉬어야 한다.

이에 현재 여수산단의 대기업 원청 노동자, 하청과 중소기업 노동자 그리고 플랜트 건설노동자의 일자리가 불안정한 상태로 내몰리고 있으며 일자리가 없어 타지로 이동하거나 실직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간담회에 참여한 노동조합 대표들은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실업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노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에서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종섭 의원은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극복과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정부·전라남도·여수시·기업·노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화섬식품노조 광전지부장(김성호), 롯데케미칼 사내하청, 롯데첨단 사내하청, 엘지화학 사내하청, DL케미칼 사내하청,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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