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숙 전북도의원, 학교도서관 질적 성장위해 사서교사 배치돼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6 16:20:56
  • -
  • +
  • 인쇄
오현숙 도의원, 도교육청 ‘학교도서관 전문인력 확보 계획’ 문제 지적
▲ 오현숙 의원(비례대표ㆍ정의당)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오현숙 의원(비례대표ㆍ정의당)은 25일 진행된 제41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북자치도교육청의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 계획의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전북지역 학생들의 한해 독서량은 25.7권으로 2년 전보다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학생들의 독서량이 36권으로 2권 늘어난 결과와도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한 대책으로 현재 전북자치도교육청은 ‘학교도서관 전문인력 확보 계획’을 수립하고 전담인력 168명을 충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신규 채용 계획을 살펴보면, 사립학교에는 67명의 사서교사를, 공립학교에는 사서교사가 아닌 101명의 공무직 사서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오현숙 의원은 “이러한 도교육청 사서 인력배치 정책은 엄연한 공교육에 대한 차별”이라고 질타했다.

오 의원은 “현재 사서교사는 타 교과에 비해 공립 19%, 사립 62%로 공사립 배치율이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고, 공무직 사서 채용을 통한 학교도서관 관리로 학생들의 문해력과 독서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독서교육의 수업권을 가진 사서교사가 아닌 공무직 사서의 채용은 미래를 위한 진짜 교육이 아닌 대출권수 수치만을 위한 교육감의 치적 쌓기용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전북자치도교육청의 이러한 정책은 ‘제4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 상 사서교사 정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교육부의 정책에도 반하는 방식임”을 강조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사서교사로 채용할 수 없는 이유를 ‘교육부가 정원 배치’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현재 타 지역의 경우 경기 484명, 인천 92명, 대구 75명, 광주는 33명의 정원 외 기간제 사서교사를 운영하고 있고, 전북자치도교육청 역시 비교과 정원 외 기간제 교사로 영양교사 10명, 전문상담교사 25명, 보건교사 31명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즉, 사서교사 채용은 교육감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오 의원은 “사서교사의 시도별 배정기준은 공무직 사서 인원에 영향을 받고 있어 공무직 사서 배치율이 높으면, 사서교사 배정 비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 지적하며, “독서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도교육청의 공무직 사서 배치 계획을 철회하고 학생 수 감소로 인한 교사 과원 문제와 연계해 일반교사의 사서교사로의 전과하는 방안 등 올바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포교육지원청, 김포경찰서와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 실시

[뉴스스텝]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은 9월 10일 오후 2시, 김포교육지원청 2층 이음홀에서 김포경찰서와 2025년 하반기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포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및 생활교육팀 업무 담당 장학사,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 및 학교전담경찰관(SPO)가 참석하여 하반기 학교폭력 예방활동 활성화 및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학교전담경찰

전남도, 문화·청년 교류로 하나되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뉴스스텝]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10일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영호남이 함께하는 Real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했다.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국민 대통합이라는 기치 아래 전남도와 경북도가 의기투합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2022년부터 매년 순차 개최하고 있다.이번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경기도의회 조희선 의원, 실효성 없는 정책에 30억… 도민 신뢰 저해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심사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적정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조 의원은 “도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이라는 사업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유사한 지원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경기도의 별도 사업이 중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