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내륙거점물류센터 운영 확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6 16:20:13
  • -
  • +
  • 인쇄
농산물 분산출하 효과 및 농업인 소득증대 기대, `23년 19억 원 → `24년 37억 원
▲ 제주 농산물 내륙거점물류센터 운영 확대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농가의 차별없는 물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국비사업인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농산물을 도외에 출하할 때 해상 운송단계를 거쳐야 해 물류비 부담이 늘어나므로 물류체계 개선을 통해 이를 줄이고자, `22년 순수 지방비로 진행한 시범사업을 거쳐 `23년부터 국비를 확보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통합물류 시행 이전에는 제주 농산물이 육지부 도매시장 경매 후 중도매인이 소비처로 배송하는 구조여서 서울 가락시장으로 농산물 출하가 집중될 경우 가격 하락 위험이 상존했으나, 통합물류를 통해 산지 가격결정권을 확보하고 전국 분산 출하를 유도해 농가의 수취가격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제주농산물 통합물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국비를 ‘23년도 9.5억 원 대비 95% 증가한 18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총사업비 37억 원을 투입해 3개 거점물류센터 이용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업 지원대상은 계통출하 등 농협을 통해 출하되는 제주 원예농산물이며, 농산물 판매(경락)가격 정산 시 차감되는 물류비를 행정에서 사전 지원해 실질적으로 농가 수취가격을 높여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제주도는 이달 중 행정, 생산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3년 사업성과를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등 최적의 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23년에 총사업비 19억 원 규모로 3개 내륙거점물류센터를 선정하고, 내륙거점물류센터에서 소비지까지 가는 운송비의 90%를 지원했다. 총 사업물량은 1만 5,000톤에 달해 전년 6,000톤 대비 물량이 150% 증가했다.

통합물류를 이용해 제주 농산물이 납품된 전국 소비처는 ‘22년 320여개에서 ‘23년 630여개로 약 96.9% 늘어나 새로운 소비처 발굴로 다양한 판로 개척 및 분산 출하의 효과를 거뒀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지원 사업은 제주 농가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작년 대비 국비를 95% 추가 확보해 추진 중”이라며 “최근 월동채소류 가격 하락 등에 따른 농가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이 물류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농림축산식품부, 공공배달앱 이용하면 매일 5천원 쿠폰지급

[뉴스스텝]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맞아 민생부담을 경감하고, 외식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0월1일부터 공공배달앱 이용시 매일 1인당 5천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민간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도 함께 목표로 하고 있다.공공배달앱 소비쿠폰(650억원)사업은 올해 6월 10일부터 시행 중이며, 9월21일까지 추진한 결과 공공배달앱 주문건수와 결재

윤석열 정부 추진 14개 신규댐 중 7개 중단,나머지 7개는 기본구상 및 공론화 통해 최종 결정

[뉴스스텝] 환경부는 전 정부에서 지난해(2024년) 7월에 발표한 14개 신규댐 중에서 필요성이 낮고 지역 주민의 반대가 많은 7개 댐은 건설 추진을 중단하고, 나머지 7개 댐은 지역 내 찬반 여론이 대립되거나 대안 검토 등이 필요하여 기본구상 및 공론화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건설 추진이 중단된 7개 댐은 수입천댐(양구), 단양천댐(단양), 옥천댐(순천), 동복천댐(화순), 산기천댐(삼척),

기획재정부, 아시아개발은행(ADB), ‘25년 한국 경제성장률 0.8%, 아시아 지역 성장률 4.8%로 전망

[뉴스스텝]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은 9월 30일 08시(필리핀마닐라 기준, 한국시각 09:00), 2025년 9월 아시아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ADO))을 발표했다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5년 경제성장률을 ’25.7월 전망 대비 0.1%p 증가한 4.8%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 및 통상 불확실성이 큰 하방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