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무서운 감염병, CRE 내성균은 ‘전파’됩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4 16:30:26
  • -
  • +
  • 인쇄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 ‘마지막 치료수단’무력화
▲ 일반인 항생제 인식도 조사 안내문

[뉴스스텝]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보건소는 항생제가 듣지 않아 치료가 어려운 감염병인‘CRE 감염증(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의 지역사회 내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CRE 감염증은 장내세균(예: 대장균, 클렙시엘라균 등) 가운데 ‘카바페넴’이라는 최후의 항생제에도 내성을 가진 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면역저하자, 고령자, 장기간 입원환자 등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병원 내 전파가 용이하고, 감염 시 치료가 매우 어렵고 사망률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국내 감염병 사망률(코로나19 제외)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국에 CRE 감염증으로 신고된 건수는 45,347건, CRE 감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838명으로 2021년277명,2022년 539명, 2023년 663명으로 연평균 20~30%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출처: 감염병포털-감염병통계)

CRE 감염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파의 문제이다. 내성균은 사람 간 직접 접촉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내 전파, 덜 익힌 음식, 항생제 포함 폐수 등 환경을 통해 퍼질 수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90% 정도가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에도, 실제 전파경로나 항생제 오남용의 위험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비율은 2~4명 중 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CRE감염증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사회 차원의 예방활동이 중요하다.

이에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서는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만 복용하기 ▲손 씻기와 위생 수칙 준수하기 ▲입원 환자 및 간병인은 감염병 예방 행동 실천하기 등의 감염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CRE 감염증은 전파 위험이 높고, 치료가 어려운 고위험 감염병”이라며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감염관리 강화가 이루어지도록 관련 지침 및 항생제 오남용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