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촉각 야구 게임’ -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경희대 ‘쿠라운드(KHU:ROUND)’ 공동 기획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3 16:20:57
  • -
  • +
  • 인쇄
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구 게임으로 ‘모두에게 열린 박물관’ 실천
▲ 키트 개발을 위한 자문회의 모습 오른쪽부터 경희대 야구부 프런트, 왼쪽 최태원 감독

[뉴스스텝]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박유진 작가의 촉각 기반 작품 〈SEEING HOME〉과 연계하여 교육 프로그램 키트 ‘누구나 야구 게임!’를 개발한다. 박유진 작가의 〈SEEING HOME〉은 야구라는 익숙한 스포츠를 촉각과 청각 중심의 게임 형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관람자는 눈을 감은 채 야구 경기 해설을 들으며, 손끝으로 오돌토돌한 야구장 지형을 느끼고, 선수 피규어를 움직이며 경기를 체험한다. 시각에 의존하지 않고도 경기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방식으로, 장애, 비장애의 구분 없이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전시 체험물로 기획됐다.

해당 키트는 경희대학교 야구부 프런트 동아리인 ‘쿠라운드(KHU:ROUND)’와 공동 기획으로 제작된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기획 과정에서 최태원 감독의 자문을 받아 전문성과 현장성을 더했다. ‘쿠라운드’는 경희대학교 야구부의 운영과 문화를 기획·지원하는 청년 조직으로, 야구를 단순한 스포츠 관람을 넘어 콘텐츠, 팬 경험, 문화로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청년 주도의 스포츠 문화 기획이 어린이 전시 교육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키트 속 야구장은 촉감으로 구분된 모래와 잔디, 베이스와 타석 등 실제 경기장의 구조를 반영한다. 어린이들은 타자의 입장이 되어 공을 치고,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돌아오는 야구의 기본 개념을 감각적으로 체험하며, 타인의 감각에 공감하는 마음도 함께 키울 수 있다.

‘누구나 야구 게임!’ 상설프로그램은 질감이 다른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야구 놀이 게임판을 만들고 플레이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한 가족당 5,000원이고 4월 18일부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4월 말부터 정기 운영을 통해 어린이 관람객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송문희 관장은 “이번 ‘촉각 야구 게임’은 감각의 다양성과 모두를 위한 접근성을 고민하며, 예술과 스포츠, 교육이 어우러진 새로운 전시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어린이들이 자신과 타인의 감각을 더 깊이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체험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5년 4월 17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공존’을 주제로, 어린이의 감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 중심 공간으로 3층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한다. 전시실은 13년 만에 반가운 새 단장이며 미디어,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 작가와 전시 체험물로 가득 채워진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구미시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민·관 협력 강화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시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복지정책의 추진 방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표협의체 위원 25명이 참석해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주요 현안을 심의했다.이번 회의는 △신규 및 재위촉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2년간 협의체를 이끌어갈 민간위원장 선출 △복지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보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2026년 연

광주광역시민·농민 1000여명, 농업인의날 한마당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맞아 9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농업에서 미래를! 농민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농업인·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뤘다.행사는 풍물놀이·난타 공연과 농업 유공자 표창 수여, 농업인

울진군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 성황리 폐막

[뉴스스텝]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 울진군 죽변항이 수산물과 공동체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환하게 빛났다. 지난 11월 7일부터 3일간 열린‘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현장에는 약 6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항구 전체가 유례없는 활기로 가득 찼다. 올해 축제는‘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선한 제철 수산물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경매로 거래되고, 맨손 활어잡기·물회 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