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6만 명이 다녀간 '상시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4 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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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자동심장충격기(실내/외) 875대 설치, 안전한 건강도시 노원
▲ 노원구, 16만 명이 다녀간 '상시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한다

[뉴스스텝] 서울 노원구가 누적 수강생 16만 명을 돌파한 '상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구가 상시 운영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 예약률이 기존 대비 10배가량 증가해 하루에도 100명 이상이 교육을 신청하는 등 교육 관련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급성심장정지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생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환자 생존율이 2.4배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응급 상황 발생 시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인 4분 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주기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다.

구는 이러한 심폐소생술의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2년 3월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접근성이 높은 구청 별관 1층에 전국 최초로 상설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조성해 교육을 실시해 왔다.

처음 주간반으로 시작한 심폐소생술 교육에 어린이반, 주말반, 야간반을 추가해 더 많은 구민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확대했으며, 구의 대표 축제와 다양한 행사에서도 심폐소생술 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구의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을 수강한 누적 수강생은 약 16만 명으로 집계된다. 법정의무교육 대상자뿐 아니라 다수의 일반 구민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운영을 중단한 기간을 제외하면 한 해 평균 2만 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하고 있을 정도다.

적극적인 홍보와 상시 교육을 진행한 결과 2015년 10.1%에 불과했던 노원구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2020년 29%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교육을 수강한 공무원이 빠른 응급처치로 동료의 목숨을 구한 사례가 보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는 평일(10시, 14시, 16시), 수요일 야간(19시), 토요일(10시)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1시간 30분가량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 폐쇄 시 처치법 등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수강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노원구 보건소에 전화 및 홈페이지에서 수강 가능한 일자를 확인한 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구는 최근 심폐소생술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말까지 대부분의 예약이 찬 상태임을 고려해 수요 야간반(월1회→매주)과 토요반(월2회→매주) 강의를 확대하고, 회차당 수강인원도 23명에서 30명으로 증원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구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교육장 수업은 물론이고 찾아가는 체험관을 수시로 운영하는 등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875대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보유하고 있다. 구는 지속적인 보급사업으로 다양한 시설에 기기와 소모품을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과 산책로에 47대를 추가로 설치해 야외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토록 했다. 기기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항온, 항습 기능을 갖춘 실외 보관함을 구축했으며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태양열을 이용한 보관함의 개발을 의뢰해 설치했다.

지역 내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는 노원구 보건소 홈페이지와 블로그, 응급의료정보제공앱(app)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민들이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심폐소생술은 응급상황에 처한 내 가족과 이웃을 살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과 관련 사업의 홍보를 강화해 구민들의 응급상황 대처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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