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주거 상향 지원사업 ‘100호 입주자’ 탄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3 16: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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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장기 거주 60대 수급자 임대주택 이주·정착…연내 70세대 추가 지원
▲ 부산 서구 주거 상향 지원사업 ‘100호 입주자’ 탄생

[뉴스스텝] 부산 서구의 주거 상향 지원사업으로 장기간 여관방을 전전하던 60대 미혼 남성이 100번째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로 선정돼 쾌적한 보금자리에서 노후를 보내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 사업은 서구가 2022년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 선정과 함께 시작한 것으로 고시원·여인숙·쪽방 등 최저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공간에서 장기 거주하고 있는 주거 취약계층을 발굴·선정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제100호 입주자는 라면 끓일 공간도 없는 한 뼘 여관방에서 2년 넘게 월세 30만 원을 부담해 가며 거주해 온 기초수급자로,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방과 부엌 겸 거실, 화장실까지 갖춘 다세대주택에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임대보증금을, 서구가 월세(주거급여)를 지원한 덕분으로 최장 20년간 이곳에 거주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그는 입주 과정에서 이사 비용(40만 원)과 전자레인지·청소기·전기장판·이불 세트 등 입주 선물까지 받아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뿐만 아니라‘100호 입주자’는 입주 이후 봄·가을 나들이, 요리 교실, 정리수납 교실, 집수리, 우리 동네 아는 사람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서구와 사업 수행기관인 부산기독교 종합사회복지관의 밀착 지원을 통해 이웃과 단절되다시피 생활해 오면서 겪었던 우울감·무력감을 극복하고 자존감, 소속감, 자신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올바로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는 ‘100호 입주자’ 뿐만 아니라 앞서 선정된 주거 상향 지원사업 대상자 99세대 모두에게 지원된 것이기도 하다.

공한수 구청장은 “우리 구는 주거 취약계층의 비율이 35.9%에 달할 정도로 이들에 대한 주거복지가 시급한 과제다.”라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올해 주거복지계를 신설했으며, 올해에는 관련 예산을 1억 6천만 원으로 늘려 최근 실시한 주거 취약계층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70명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와 함께 새로운 삶의 계기를 마련해줄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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