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에 피어난 온정... 산불 복구에 주민·공무원 팔 걷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9 16:05:37
  • -
  • +
  • 인쇄
구청 직원 1,133명 2천 6백만 원 모금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가운데)이 9일(수) 구청에서 영남권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정활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장(오른쪽 두 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가 최근 발생한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구는 9일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2,608만 1천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쳤으며, 총 1,133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강서구민들도 발 벗고 나섰다. 적게는 1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500만 원까지 주민들의 따뜻한 기부가 잇따랐다. 산불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화곡6동 김진순 씨가 500만 원, 염창동 김삼례 씨가 200만 원, 방화1동 김갑식 씨가 100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경로당에선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을 선뜻 내놨다. 강서힐스테이트 골든클럽경로당이 74만 원, 강나루 현대아파트경로당이 10만 원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어르신 복지 기관인 우리모두 데이케어센터에서도 200만 원을 기탁했다.

지역 기업과 병원, 단체에서도 힘을 보탰다. 대방건설에선 5천만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왔고, 미즈메디병원에서 1천만 원, 서울부민병원과 강서로타리 3640지구, 우리모두복지재단에서 3백만 원씩, 의료법인 필 의료재단에서 144만5천 원, 서울원탑병원과 웰튼병원, 강서RC에서 1백만 원씩 각각 기탁했다.

이외도 주민자치회, 자율방범대,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희망드림단 등 주민들로 구성된 직능단체에서도 동참했다.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힘을 모아 마련한 성금은 총 1억 원을 훌쩍 넘었다.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구호단체에 기탁돼 산불 피해 복구에 쓰이게 된다.

한편, 구는 지난 1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산청군을 찾아 방진마스크와 비타민 등 구호물품을 별도로 지원하기도 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강서구민과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모금한 성금이 산불 피해 복구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산불 피해 복구가 조속히 진행되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2025 APEC 정상회의 최종 점검

[뉴스스텝] 김민석 국무총리(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약 일주일 앞두고 10월 23일과 24일 양일간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의 최종 마무리 점검을 진행 중이다.김 총리의 현장점검은, 전례없는 초격차 APEC을 개최한다는 다짐으로 취임 직후부터 시작되어 이번까지 8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정상회의‧만찬장 등 제반 인프라, 문화 컨텐츠 및

성북구의회, 제314회 임시회 폐회

[뉴스스텝] 서울특별시 성북구의회는 10월 16일부터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제314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이번 임시회는 10월 16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7일부터 2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의사일정이 진행됐으며 회기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여 의원발의 안건 8건, 구청장발의 안건 6건까지 총 1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상정된 서울특별시 성북구의회 표창 조례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23일 막 올라

[뉴스스텝] 깊어가는 가을, 남도의 하늘빛 아래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23일 광양시민광장(야외공연장)에서 배우와 감독들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남도영화제는 2년마다 전라남도 22개 시군을 순회해 열리는 남도의 대표 로컬영화제다. 지난 2023년 순천에서 시즌1을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전남도와 광양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