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부석면 유래 담긴 ‘검은여제례’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3 16: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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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여 일원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 풍어 기원... 지역주민 등 500여 명 참석
▲ 3일 부석면 검은여 일원에서 진행된 검은여제례

[뉴스스텝] 충남 서산시는 3일 부석면이 유래한 전설이 깃든 검은색 바위 ‘검은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검은여보존위원회가 주관해 35번째를 맞이한 이날 제례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서산시의회 의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비풍물단의 풍물 공연 등을 시작으로 희망찬 분위기 속에서 참석자 모두가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했다.

검은여는 신라시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와 그를 연모한 중국의 선묘 낭자의 설화가 깃든 곳이다.

서산 천수만이 매립되기 전 항상 같은 모양으로 바다 뒤에 떠 있어 ‘부석(浮石)’으로 불렸으며, 부석면의 명칭은 여기서 유래됐다.

검은여가 1980년대 초 천수만 간척지 공사로 인해 훼손될 처지에 놓였으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검은여보존위원회’를 구성해 지켜냈다.

이후 주민들은 해마다 면민 안녕과 풍년·풍어 기원을 위해 검은여에 제를 올리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 전 부석면 이장단, 청년회 등은 검은여 일원 제초와 환경정화를 실시했으며, 부석면 주민자치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은 제사음식 등을 준비했다.

또한, 부석면 체육회, 부석면 자율방범대, 부석면 의용소방대 등은 교통 정리 등 봉사로 원활한 제례 진행에 기여했다.

유용철 검은여보존위원장은 “우리 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검은여가 후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꼐 보존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부석 지역의 농업이 더욱 발전해 농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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