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태펀드' 1.8조원 규모 벤처펀드 최종 선정 벤처투자 활력 이어나간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9 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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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준 AI·딥테크 유니콘을 육성하고, 지역기업 투자의무, 구주 매입 한시 허용 등으로 지속가능한 벤처생태계 조성을 뒷받침
▲ 중소벤처기업부

[뉴스스텝] 중소벤처기업부는 4월 29일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의 벤처펀드 선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8,750억원을 출자해 60개 펀드 1조 7,54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다. 선정된 펀드는 3개월 내 결성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하여, 대부분 펀드가 7월 내 결성될 예정이다. 이 펀드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벤처투자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 스타트업·스케일업 분야를 8,244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전문인력이 창업한 유망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스타트업 분야는 12개 펀드, 3,744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AI·딥테크 분야 기업에 평균 100억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는 3개 펀드, 4,500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추후 결성할 유니콘 펀드, 해외진출 펀드와 함께 유니콘을 넘어 K-빅테크로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초기투자 위축세를 고려하여 출자를 확대한 창업초기 분야는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 다음으로 가장 큰 3,562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그중 신생·소형 벤처투자회사 및 창업기획자 대상 전용 ‘루키리그’를 10개 펀드, 1,684억원 규모로, ‘창업초기 소형’ 분야를 548억원 규모로 선정하여 국내 벤처투자 산업이 다양성·역동성을 유지하면서 성장하는 기반을 확충한다.

실패 경험이 자산인 재창업자의 재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도전 펀드’는 8개 펀드, 2,108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특히, 기민한 사업전환이 가능한 스타트업의 특색을 고려하여, 올해부터는 프로젝트 단위의 사업모델 전환(Pivoting) 기업까지 투자대상을 확대한다.

최근 벤처투자 규모 확대에 따라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펀드도 확대한다. 우선, 피투자기업의 기존 구주 또는 벤처펀드의 출자자(LP) 지분을 인수하는 세컨더리 펀드를 3개 1,400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M&A펀드도 작년에 이어 1,000억원 규모로 선정하여 벤처투자 시장의 ‘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청년창업 펀드’ 700억원, ‘여성기업 펀드’ 167억원, ‘임팩트 펀드’ 367억원도 선정하여 정책적 육성이 필요한 영역에 마중물을 지속 공급한다.

이번 출자사업부터는 벤처캐피탈이 본연의 모험투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 개선 사항도 적용됐다.

우선, 비수도권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 일반 모태 자펀드에 지역투자 20% 의무를 부여했다. 또한, 비수도권 투자, 초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운용사는 우대 선정하여 지역투자 및 초기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그 결과, 선정된 펀드 중 80% 이상이 비수도권 추가 투자의무를 적용하고, 지방소재 운용사 비중이 전년대비 증가하는 등 지역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초기 투자 실적에 따라 펀드 운용사에 지급되는 추가 성과보수의 지급률을 확대하는 등 출자사업 전반을 비수도권 및 초기투자 활성화에 맞추어 개편했다.

한편,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초기창업 분야에서 조합 존속기간을 10년 이상으로 제안하는 경우 우대 선정했다. 그 결과, 인센티브 대상 펀드 중 70%가 장기 운용펀드로 선정되어,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인내자본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 촉진을 위하여 구주 매입을 2030년까지 주목적 투자로 최대 20% 한시 인정한다. 이를 통해 세컨더리 투자 수요를 확대하고, 기존 투자자의 회수 기회를 넓혀 민간 자금이 다시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는 13.6조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고, 투자 건수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벤처투자 시장에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출자사업으로 선정된 1.8조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신속히 결성되고, 벤처·스타트업에 성장자금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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