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전남도의원, 남도의병역사박물관... 2차 동학농민전쟁 포함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8 16:00:51
  • -
  • +
  • 인쇄
남도 의병 정체성 토대 정립 위한 콘텐츠 구성 촉구
▲ 신민호 전남도의원, 남도의병역사박물관... 2차 동학농민전쟁 포함해야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신민호 의원은 6월 18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 2차 동학농민전쟁 기록을 담을 것을 촉구했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총사업비 422억 원을 투입, 대지 2만2396㎡, 연면적 6993㎡의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오는 2025년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외세 침략에 맞서 구국에 앞장선 호남 의병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박물관 내부엔 의병 관련 유물 전시실, 수장고, 연구실, 교육·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조선 최초 의병 활동이 발발한 을묘왜변(1555년)을 시작으로 임진왜란(1592~1598), 정유재란(1597~1598) 등 조선시대 의병을 거쳐 을미사변(1895), 을사조약(1905), 정미조약(1907) 등에 맞선 근대기 항일 의병 선열들의 활동 기록과 유물을 토대로 숭고한 정신을 기릴 방침이다.

신민호 의원은 “남도 의병의 뿌리는 2차 동학농민전쟁으로 동학농민군의 뜨거운 외침, 이들의 희생과 고결한 정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의 콘텐츠 구성 시 2차 동학농민전쟁 관련 사실도 담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1894년 9월에 재봉기한 2차 동학농민전쟁은, 순천·광양 등 전남 동부 지역 농민군들이 조직한 ‘영호도회소’로부터 시작됐고, 이들의 항전이 대규모 항일 독립전쟁으로 발전했다.”며, 영호도회소의 역사적 위치를 강조했다.

신 의원은 “실제 동학농민군은 광양, 순천, 보성, 장흥, 나주 등 전남 곳곳에서 일본군과 수십 차례 전투를 치뤘고, ‘동학 의병’을 자처했던 농민군의 항전이 남도 의병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하며, “이들의 양상을 밝히고 그 공적을 선양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학농민군 학살에 앞장섰던 인물을 박물관 콘텐츠에 포함하여 추진한다면 ‘제2의 전라도 천년사’ 논란이 빚어질 것”이라며,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몇몇 의병 공적을 소개하는 공간이 아니라, 남도인 정체성의 표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민호 의원은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해 국회와 정부, 국가보훈처에 서훈을 촉구하고, 도정질문 등을 통해 미서훈자 발굴 용역에 국외독립운동가도 포함하도록 하는 등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우리 지역 선열들을 선양하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상원 김민철 원장, 안성·의왕 등 ‘통큰 세일’ 현장 방문…“민생 회복의 도약 계기”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도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현장을 찾아 홍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상원은 지난 25일 김민철 원장이 안성맞춤시장, 의왕도깨비시장 등을 방문해 통큰 세일에 동참하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장을 방문한 도민들에게 페이백 행사를 알렸다고 전했다. 안성맞춤시장은 전통시장과 청년 상인들로 구성된 ‘청년생

군포시의회, ‘시민이 느끼는 의회’ 조사

[뉴스스텝] 군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시민과 함께하는 해피투게더 2’(대표의원 이훈미, 소속의원 이길호․박상현, 이하 해피투게더 2)가 시의원과 시의회에 대한 시민 인식을 조사하는 활동을 펼쳤다.군포시의회에 의하면 해피투게더 2는 27일 산본로데오거리 원형광장에서 올해 5번째 시민과의 만남을 진행했다.이날 해피투게더 2는 ‘군포시의원들을 만나는 방법’, ‘군포시의회를 검색하는 매체’, ‘군포시의회를 생각하

편리해진 통큰 세일 페이백 ‘인기’…시흥시 페이백 3일 만에 조기 종료

[뉴스스텝] 지난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행사가 도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예산이 조기 소진됐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시흥시 ‘통큰 세일’ 페이백 예산이 행사 3일째인 지난 24일 모두 소진됐다고 전했다. ‘통큰 세일’은 경기도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420여 곳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소비 촉진 행사로, 사용 금액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