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지역축제 방문 더 안전하게…서울시, 지하철 혼잡·안전 집중관리 나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1 15: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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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 이용으로 지역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
▲ 대합실 화면(이전역 출발시 객실 혼잡도 표출)

[뉴스스텝] 서울시는 봄철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 방문 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 혼잡·안전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 봄, 서울 곳곳에서 약 70건(3월 12건, 4월 14건, 5월 44건)의 축제가 개최됨에 따라 약 965만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시는 “봄철 지역축제 특별대책기간” 중 서울교통공사 등 4개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함께 ‘도시철도 혼잡·안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3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를 ‘봄철 지역축제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축제 상황실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기간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유관기관과 신속히 상황을 공유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지역축제를 방문하는 시민이 많은 만큼 축제장 인근 역사의 승하차 인원 증가 등 혼잡 발생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시철도 운영기관별 특성에 맞는 ‘봄철 지역축제 기간 혼잡·안전 관리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5월에 열릴 ‘서울페스타’ 등 주요 축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은 축제 개최자 및 관할 자치구·경찰서·소방서 등과 핫라인 구축 등 유기적 협력체계를 우선적으로 구축하여 상황 발생 시 보고·전파 체계가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1~9호선을 관리·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에서는 지난 3월 도심 봄꽃 축제를 대비해 혼잡·안전 관리 대상 6개 역을 선정하여 상황실 운영,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안전 대책을 추진했으며, 5월에 개최하는 ‘서울페스타 2024’,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지역축제에 대해서도 혼잡·안전 관리 대상 역을 선정하여, ▲상황실 운영, 현장 모니터링 및 상황별 안내방송 실시 ▲안전요원 추가 배치 ▲이동형 펜스 설치, 임시 유도선 부착 등 동선 분리 ▲안전 관련 상황 발생 시 출입구 통제 및 무정차 통과 검토·실시 등 혼잡·안전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우이신설선과 신림선을 관리·운영하는 우이신설경전철㈜, 남서울경전철㈜에서는 무인 경전철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만큼, 승강설비, 승강장안전문, 역무자동화설비 등 역사 시설물 안전 점검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CCTV를 활용한 철저한 모니터링 등을 통해 혼잡·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시는 이에 앞서, 인파 밀집을 유발하는 지역축제 개최 시 축제 개최자가 축제장 인근 역사 혼잡·안전 관리 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시행하도록 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 심의 관련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축제 개최자에게는 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 수립 전 축제장 인근 역사 관계자와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안전관리계획 수립·시행 시 축제장 인근 역사 질서유지 및 혼잡·안전 관리 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도록 했으며, 시와 자치구는 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 심의 시 축제장 인근 역사 혼잡·안전 관리 대책의 포함 여부를 엄격하게 심의하고 있다.

시는 봄철 지역축제 기간 혼잡·안전 관리뿐만 아니라 교통망 확대(노선 광역화, 광역버스 등)에 따른 수도권 이용객 유입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혼잡도를 개선하고자 도시철도 혼잡도 완화 및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혼잡노선에 대한 전동차 증회 및 증차는 지속 추진하고, 혼잡역사에 대해서는 맞춤형 구조 개선과 함께 안전 관리를 확대 시행한다.

출근시간(07시~09시)과 퇴근시간(18시~20시)에 높은 혼잡도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예비열차를 활용하여 출퇴근시간대 증회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5월 1일에는 열차 혼잡도 150%를 초과하는 4·7호선에 대해 예비열차 각 1편성을 추가 투입하여 출퇴근시간대 각 2회씩 증회 운행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혼잡도, 수송수요 등을 고려하여 전동차 추가 투입·증회 운행을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혼잡도가 높은 4·7·9호선에 대해서는 국비(4년간 256억원)를 지원받아 2027년까지 4호선 3편성(30칸), 7호선 1편성(8칸), 9호선 4편성(24칸) 신규 전동차 증차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혼잡역사에 대해서는 주로 혼잡이 발생하는 계단, 출입구 등에 대한 공간 확장 또는 추가 설치 등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역사 혼잡도 조사를 통해 대기공간(승강장, 대합실), 보행로(이동통로, 환승통로), 계단(출입구 포함) 등 역사별 혼잡 발생구역를 추가로 확인하여 구조 개선 등 맞춤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동선 분리 및 밀집 분산 유도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안전관리 요원을 확대·강화하고, 역사별 승강장 구조·동선 등을 반영한 맞춤형 대기선을 설치하는 등 혼잡역사 안전 관리를 확대 시행하고자 한다.
열차 및 역사 혼잡도 개선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객실 혼잡정보 제공 확대, 역사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1호선 10개 역에서 열차정보 안내시스템(행선안내기)을 통해 객실 혼잡정보를 제공하여 시민들이 열차 밖에서도 객실 혼잡도를 확인해 비혼잡 객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1~8호선 모든 역사의 행선안내기에서 객실 혼잡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지능형 CCTV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역사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1~4호선 및 8호선을 제외한 5~7호선에 대해서도 연차별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여 신속한 혼잡 상황 대응·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주관으로 역사 혼잡도 관리기준 수립 및 실시간 혼잡도 측정·분석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어,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혼잡도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 이용으로 지역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4개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함께 혼잡·안전 관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철도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관련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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