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향곡을 상상하라, 마크 민코프스키 & 루브르의 음악가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4 15:55:38
  • -
  • +
  • 인쇄
프랑스 대표 시대악기 오케스트라 루브르의 음악가들 8년 만의 내한
▲ 마크 민코프스키&루브르의 음악가들

[뉴스스텝]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대악기 오케스트라인 루브르의 음악가들(Les Musiciens du Louvre)과 이를 창단한 지휘자 마크 민코프스키(Marc Minkowski)가 8년 만에 한국 관객을 찾는다.

바로크 음악부터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세계 주요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상을 보여주는 지휘자 마크 민코프스키와 올해로 창단 42주년을 맞이하는 루브르의 음악가들이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국내 투어에 나선다.

서울에서 두 차례, 인천에서 한 차례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으로, 특히 6월15일 아트센터인천에서는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 3부작인 39번, 40번, 41번을 연주해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과 오페라 갈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서울에서의 공연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본래 바순 연주자였던 마크 민코프스키는 1982년 바로크 시대의 레퍼토리를 당대 연주의 모습대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루브르의 음악가들을 창단했다. 창단 초반 헨델, 퍼셀, 라모 등 바로크 음악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화제를 모았고, 1992년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의 바로크 음악축제에서 '아르미드'를 연주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바로크 음악뿐 아니라 하이든, 모차르트, 바흐,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등 19-20세기 음악들까지 시대를 두루 아우르며 레퍼토리를 확장해 나갔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프랑스 보르도 국립오페라의 극장장을 맡으며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민코프스키는 파리 국립오페라와 파리 오페라 코믹, 샹젤리제극장, 샤틀레극장 등의 오페라 무대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베르사이유 왕립 오페라에서 이반 알렉상드르(Ivan Alexandre)의 연출로 모차르트의 다 폰테 3부작 오페라를 연주하며 모차르트 오페라에 탁월한 해석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는 6월 15일 아트센터인천에서 민코프스키가 선보일 작품은 모차르트가 죽기 전 작곡한 마지막 교향곡 세 곡으로 모차르트의 천재적 음악성이 집약된 곡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익히 잘 알려진 교향곡 40번과 41번은 이미 음반으로도 출시된 바 있으며, 민코프스키의 오페라적 해석이 투영된 연주로 호평을 얻었다. 아트센터인천에서의 공연은 이들이 연주하는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 삼부작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내한 때마다 참신한 해석을 보여준 이들이 이번에는 어떤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군위군, 제16회 삼국유사 퀴즈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뉴스스텝] 군위군에서 한국사 고등학생 역사 퀴즈대회인 ‘제16회 삼국유사 퀴즈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퀴즈대회는 2인 1팀으로 총 38팀이 참가하여 학교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회장에는 각 학교를 응원하는 응원단들이 참석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열정적인 응원 속에 대회는 더욱 활기차고 흥미진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대회 결과 상주고등학교의 ‘역사 저격수’팀(김우진·김승우)이 대상의 영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 위해 25개 자치구와 첫 직접 소통의 장 마련

[뉴스스텝]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오는 9월 16일 25개 자치구청과 함께 '교육청-자치구청 유보통합 공감소통 워크숍'을 처음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영유아 보육 사무의 교육청 이관을 앞두고, 교육청과 자치구청 간 협력의 첫 공식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서울시청과 이관 대비 협의체 및 준비 협의회를 운영하며 상시적으로 협력해왔으나, 자치구청과의 직접적인

청년이 직접 뽑았다! 성북구, 청년친화헌정대상서 종합대상 영예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가 13일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최한 ‘2025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우수기초자치단체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청년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한 기관을 청년들이 직접 평가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정책, 입법, 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종합한 ‘청년친화지수’를 바탕으로 선정되며, 정책 수요자인 청년들이 선정위원회에 직접 참여해 평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