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 아뜰리에, 프랑스 문화유산 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9 15:35:11
  • -
  • +
  • 인쇄
투레트 소재 화실 ‘은하수’, 프랑스 정부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
▲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 아뜰리에, 프랑스 문화유산 되다!

[뉴스스텝] 진주시는 프랑스 투레트 시(Tourrettes sur Loup)에 소재한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1918부터 2009)의 작업실(아뜰리에 은하수, Riviere Argent)이 지난 5월 28일(프랑스 현지 기준)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 (Architecture Contemporaine Remarquable)'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성자 화백은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가 활동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추상화가로 평생에 걸쳐 동양적 이미지를 담은 회화, 판화, 공예 등 12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성자 화백의 화실 ‘은하수’는 이 화백이 설계하고 지역건축가 크리스토프 프티콜로(Christophe Petitcollot)가 지은 작업실로, 1993년에 완공되어 이 화백이 작고하기 전까지 화실과 주거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은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지 않은 100년 미만의 건축적·기술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물, 건축단지 또는 구조물 등을 대상으로 프랑스 문화부가 지정하는 제도이다.

프랑스 문화부와 프로방스-알프-꼬따주르 (Provence-Alpes-Côte d' Azur) 주정부의 심사를 통해 지정된 이성자 화백의 화실은 향후 ▲중앙정부와 주정부의 각종 간행물을 통한 홍보, ▲주요 도로 표지판에 소재지 안내, ▲건물 보존을 위한 기술적 협력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프랑스 문화부의 결정은 이성자 화백의 작업실이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그 건축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 국의 가치 인정과 공감 속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K-공유유산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의 프랑스 소재 화실이 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문화유산이 된 것은 진주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큰 자랑이며, 특히 전통적인 문화예술도시 진주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상설전시 '은하수로 흐르는 별'의 ‘sectioin 4. 프랑스에 흐르는 은하수’를 통해 이성자 화백의 아틀리에 ‘은하수’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조명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5월 21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프랑스 투레트시의 시장 및 관계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이성자 화백을 통한 양 시 간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다가오는 7월 프랑스 방문 시 투레트시장과의 면담 및 국제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양교육지원청, '2025 행복한 아버지학교 연수' 통해 학부모 교육 실시

[뉴스스텝] 경상북도영양교육지원청은 9월 15일 19시 영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 행복한 아버지학교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9월 15일, 9월 22일 2일 동안 총 4시간으로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학교와 학부모 간의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 및 자녀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했다. 그리고 학부모의

금천구의회, 제257회 임시회 마무리…추경 의결·민생현안 대응 촉구

[뉴스스텝] 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는 15일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3일간의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총 32건의 안건이 최종 의결됐다. 본회의에 앞서 엄샛별 의원이 홈플러스 시흥점 폐점과 관련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 생활 안전망이 붕괴될 중대한 사안”이라며 금천구청의 적극적이고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위, 종이 없는 친환경 회의로 탄소중립 사업 업무보고 청취

[뉴스스텝] 아산시의회 ‘아산시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종이 없는 친환경 회의 방식으로 탄소중립 관련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특별위원회는 김미영 위원장을 비롯해 김미성 부위원장, 윤원준 의원, 김희영 의원, 김은복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 각 부서의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