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길 위에서 만나는 다름없는 삶 … 현윤애 작가의 여행그림 전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1 15:45:05
  • -
  • +
  • 인쇄
곰살맞은 눈으로 구례와 제주, 길 위의 삶을 다정하게 엿보는 여행그림
▲ 초청장 이미지

[뉴스스텝] "다른 풍경, 닮은 삶. 다르고도 닮은 길 위에서"

구례군의 작은 미술관 갤러리 ‘척’에서 현윤애 개인전 ‘다정히 엿보다’ 전시가 열린다.

화가 현윤애의 여행그림展 '다정히 엿보다'는 구례와 제주의 수 갈래 길을 걸으며 스쳐 지나가기에는 아쉬운 풍경과 순간들을 담은 그림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작가는 “낯선 곳에 발을 디딘 나를 위로해 준 고마운 자연과 정다운 이웃들을 오래 잊지 않도록 그림으로 붙잡아 두고 싶었다.”며 작은 스케치북에 그림을 담았다.

‘늘 걷던 자리에서 어쩐지 길을 잃은 것만 같은 때도 있었고,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성큼 길을 나서기도 했었다. 낯선 곳, 낯선 이들 틈에서 느낀 외로움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하지만 어디라도 시간이 흘러 익숙해지고 나서 보면 다 비슷했다. 결국 사람 사는 곳 다 거기서 거기구나 싶었다.’- 현윤애 그림에세이 '저 너머엔 다른 꽃이 필까' 서문 중, 2024

오랜 여행의 흔적을 펼쳐 보이며 작가는 ‘떠나온 길의 끝은 돌아가는 길의 시작’이기도 하며, 곁에 있는 모든 길 위의 풍경을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바로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한편의 여행이었음 전하고 있다.

또, 얼마나 빨리, 얼마나 멀리가 아닌 ‘느긋이 물러서서 바라보는 시선이 우리의 마음에 균형과 조화를 기억하게 한다’는 길 위에서 얻은 삶의 지혜를 일깨워 준다.

길을 걸으면서 마주하는 풍경과 이야기, 감정을 담아 그림으로 전하고 있는 작가는 지난 1월, 제주도에서 올레길 전시를 개최하기도 했다.

‘두발 걷기를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사소하게 생각하진 않았을까? 한 걸음 한 걸음이 기적이다’라는 생각으로 혼자 걸으면서 마주하는 풍경과 이야기, 감정들을 225점의 그림으로 담았다.

'다정히 엿보다' 전시에서는 제주올레길 27코스의 다채로운 풍경과 땅 위에 깃든 오랜 이야기, 여정 속 희로애락을 담은 원화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전시를 기획한 로컬리티:(김영채,석양정,심지혜)는 우리 곁의 작고 고귀한 삶과 고유한 색을 담고 있는 현윤애 작가의 '다정히 엿보다' 전시는 지역을 만나는 가장 낭만적인 여행이 될 것이며, 곰살 맞은 눈으로 길 위의 이야기를 다정하게 엿보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며 소풍 같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한다.

전시는 6월 14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척(구례군 문척면 화양길52)에서 진행되며, 연계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되어 있다.

또, 지난달 출판된 구례 그림에세이 '저 너머엔 다른 꽃이 필까'와 제주올레 길 그림일기 '혼자 걸으며 나는 내 마음을 만난다'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2026년 새해의 문을 연 클래식, 하남문화재단 신년음악회 성료

[뉴스스텝] (재)하남문화재단은 지난 2026년 1월 24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2026년 신년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이번 신년음악회는 대한민국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KBS교향악단이 참여한 공연으로, 새해의 시작을 클래식 음악으로 맞이하고자 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객석을 가득 채우며 하남문화재단 대표 신년 공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무대에는

원주시 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 마련

[뉴스스텝] 원주시 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도서관을 친숙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올바른 도서관 이용 방법과 예절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도서관 이용 예절 안내, 도서 대출 체험, 책과 친해지는 동화 구연, 책놀이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견학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상주시새마을회, 2026년 정기총회 개최

[뉴스스텝] 상주시새마을회는 27일 명실상감한우프라자 2층 대회의실에서 새마을지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주시새마을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5년도 감사보고, 주요사업 실적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승인, 2026년도 기본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의결 등이 진행됐다.아울러 그간 새마을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박정호 새마을지도자중동면협의회장 및 이운학 새마을지도자화북면협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