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제28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2 15:35:19
  • -
  • +
  • 인쇄
대구시립국악단 오디션에서 선발된 차세대 국악 유망주 12인의 공연
▲ 대구시립국악단 제28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개최

[뉴스스텝] 대구시립국악단 제28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공연이 7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학생에서부터 대학원생까지 국악 유망주들의 연주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다.

7월 10일 공연은 한상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황재이(해금/대구동중학교), 강경림(거문고/경북예술고등학교), 정지민(가야금/경북예술고등학교), 조윤정(대금/이화여자대학교), 박효빈(가야금/경북대학교), 안성대(대피리/경북대학교) 학생이 무대를 빛낸다.

‘유영하는 달’은 지영희류 해금 짧은산조를 큰 틀로 긴산조의 일부분을 엮어 재구성한 협주곡이다. 작곡자가 전하는 해금의 차가우면서도 동시에 따뜻한 음색을 느낄 수 있다.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는 수수하면서도 웅장하고 막힘이 없는 남성적인 절제미가 돋보이는 음악이다. 이를 관현악과의 협주곡으로 만들어 인간사 희로애락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푸른 사막의 여정’은 드넓은 중앙아시아 사막을 떠올리며 만든 곡으로, 신비로운 가야금의 선율이 광활한 중앙아시아를 떠오르게 한다.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위한협주곡’은 이 시대의 뛰어난 산조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협주곡화한 곡이다. 창작 국악 1세대 김희조의 편곡으로 오늘날 산조와 관현악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으며, 극적이고 다채로운 표현이 특징이다.

‘월하정인’은 신윤복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으로, 한밤 남몰래 만난 연인의 두근대는 마음과 심리의 변화를 가야금 협주곡으로 풀어낸 곡이다.

마지막 ‘새날의 기쁨’은 북한의 개량악기인 대피리를 위한 협주곡으로 광복의 기쁨을 형상화한 곡이다. 대피리의 매력적 요소들을 잘 담아내고 있다.

7월 11일(목) 공연은 양성필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의 지휘로 신민서(해금/부산예술고등학교), 장준혁(대금/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오지연(거문고/한국예술종합학교), 남택민(대금/경북대학교), 이승은(해금/경북대학교 대학원), 안지수(가야금/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학생이 시립국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해금을 위한 세상풍경’은 인생사를 해금선율로 표현한 곡으로, 애절한 음색과 폭넓은 음역이 특색이다. 국악관현악과 해금이 절묘한 호흡을 빚어낸다.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관현악 협연곡으로 구성한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위한 협주곡’은 전날 10일에도 연주되는 곡으로 연주자의 개성을 비교하여 들어보는 것 또한 추천한다.

‘출강’은 북한의 작곡가 김용실이 제련소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곡으로 노동의 고단함에서 삶의 활기참까지 거문고 선율로 잘 표현하고 있다.

‘대바람 소리’는 장자풍의 정취를 노래한 신석정 시인의 ‘대바람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대금의 깨끗한 신비적 가락으로 시정의 세계를 잘 나타낸다.

‘활의 노래’는 관현악의 웅장함 속 독주 해금의 화려한 주법을 제시한 작품으로 섬세한 독주 해금 선율이 돋보인다.

마지막 ‘찬기파랑가’는 화랑이었던 기파랑의 높은 인격을 노래한 향가로,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화랑의 패기를 지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곡된 25현 가야금협주곡이다.

한상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중·고등학생부터 대학·대학원생까지 오디션에 합격한 국악 유망주들이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내는 공연이다.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모인 협연자들의 패기 넘치는 무대가 국악계의 밝은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연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립국악단 제28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입장료는 무료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처는 대구시립예술단 공연지원팀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예산군보건소, ‘건강도시 예산’ 군민건강강좌 성료

[뉴스스텝] 예산군보건소는 지난 7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 ‘건강도시 예산 군민건강강좌’가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예방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 △건강생활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아산병원 내과 우창윤 교수를 초청해 ‘미운 우리 혈당 – 병원에서 못 듣는 당뇨·고혈압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을 주

세종시교육청, 이음교육 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공동연수 실시

[뉴스스텝]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유ㆍ어ㆍ초 이음교육 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공동연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이하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이상적 모델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유치원ㆍ어린이집ㆍ초등학교 간 관계 증진과 의견공유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연수에는 세종시 관내 초등학교 교장(교감), 유치원ㆍ어린이집 원장(원감)과 업무 담당 교사, 세종시육아종합지원

논산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 전통과 감동이 어우러진 마당극과 체험행사 개최

[뉴스스텝] 논산시와 논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백성현)은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1950 풍류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공연과 시민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오후 13:00~17:00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메인 공연으로는 전통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