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1막 로미오와 줄리엣’선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4 15: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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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희곡‘로미오와 줄리엣’의 감동
▲ 울산시립교향악단,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1막 로미오와 줄리엣’선사

[뉴스스텝] 울산시립교향악단은 3월 2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1막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클래식 선율로 담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는 울산시립교향악단 박윤환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특히 정아름(전 울산엠비시(MBC) 정오의 희망곡 진행자) 진행자가 줄리엣 해설(내레이션), 김수진(울산엠비시(MBC) 굿모닝에프엠(FM) 작가)씨가 대본으로 참여해 극적 효과를 더한다.

400년이 넘는 시대를 초월해 낭만적인 사랑의 신화가 된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두 원수 가문에서 태어난 남녀의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사랑과 죽음을 다룬 비극적인 서사극이다.

영화, 뮤지컬, 오페라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으로도 재탄생했는데,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차이콥스키와 프로코피예프의 곡을 들 수 있다.

이번 개막(오프닝) 무대에서 연주될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은 차이콥스키 최초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작곡가 자신도 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환상 서곡’이라는 부재를 직접 붙였으며, 19세기 표제적 연주회용 서곡의 이상적인 모델로 손꼽힌 것으로 전해진다.

느리고 장중한 표현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에는 몬테규 가문과 캐퓰렛 가문의 결투를 보여주는 듯한 장면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서정적이고도 아름다운 사랑이 애절한 선율로 잘 나타나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3막 10장으로 이루어진 프로코피예프 발레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3개의 관현악으로 다시 발표된 모음곡 가운데 이야기 진행에 맞도록 재구성해서 연주한다.

이 곡은 프로코피예프의 창작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에 탄생한 걸작으로 발레음악이지만 작품 자체에서 느껴지는 서정적인 측면과 풍부한 율동감으로 인해 선율이 시각적 화려함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 곡이 연주되는 사이사이에는 정아름 진행자가 줄리엣 목소리를 연기 하며 셰익스피어 희곡에 등장하는 명대사를 객석에 전달함으로써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문학이 잇는 클래식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이 2024년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연주로 올해 총 4회 시리즈가 무대에 오른다.”면서 “그 첫 번째 무대로 동일한 원작을 바탕으로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차이콥스키와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이 특별한 무대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며,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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