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철강산업 전환 전략 머리 맞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0 15:25:33
  • -
  • +
  • 인쇄
위기대응협의체…산업위기지역 지정·정책지원 정부 건의키로
▲ 전남 철강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사진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30일 광양만권소재부품지식산업센터에서 ‘전남 철강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제3차 회의를 열어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 추진상황과 철강산업 전환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는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광양·순천시, 유관기관, 철강기업 등 총 21명의 협의체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남도는 이날 전남의 철강산업이 국내 철강 생산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수요 둔화, 설비 노후화, 원가 상승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미국의 철강재 50% 고율관세 부과와 중국산 저가재 유입 등 국제 통상환경 악화로 중소 철강업체와 협력사들이 연쇄적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광양국가산단 철강기업은 최근 2년 사이 ▲생산 13.4% ▲수출 10.3% ▲고용 2.3%가 감소했고, 광양시 지방세 징수액도 같은 기간 2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광양만권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및 예방조치를 위한 행정절차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실태조사와 기업 의견수렴, 정책 건의 등을 산업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강위원 경제부지사는 “철강산업의 회복과 구조 전환을 위해 민관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며 “산업위기지역 지정과 함께 철강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정책과 재정지원이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지도록 국회와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철강산업을 단기적 위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 ‘철강산업 대전환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저탄소 설비 전환, 스마트 제조체계 구축 등 산업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디지털 제조혁신, 철강 특화 연구개발(R&D) 등 다각적인 지원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기간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을 건의 중이다.

정부주도 구조조정, 규제특례, 전기요금 인하 등 정부 차원의 지원 기반 마련도 지속 건의하고, 관련 과제가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북형 Physical AI 클러스터’는 글로벌 선도모델

[뉴스스텝] 전북은 특수목적기계, 농기계, 건설기계 등 AX 기반 산업의 집적지가 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전북형 Physical AI 클러스터’는 글로벌 선도모델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9일 오전 8시 전북특별자치도청 에서'전북 백년포럼' 제37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는 송세경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Koreal Gen AI Foundation; K

의정부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중독예방예술제 홍보부스 운영

[뉴스스텝] 의정부시 보건소는9월 6일 의정부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2025 의정부예술제’에서 ‘중독예방예술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술 대신 예술, 문화생활 즐기기’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건강한 문화생활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중독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중독예방 OX퀴즈 룰렛 돌리기 SNS 팔로우

경남도, 부울경 1호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8일 오후 3시 김해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내에 위치한 부울경 거점 로컬푸드 직매장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서양권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 김병희 부산광역시 농축산유통과장, 김주영 울산광역시 농식품유통팀장, 동승욱 김해시 농식품유통과장, 농협 최도영 지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에 문을 연 ‘부울경 1호 로컬푸드 직매장’은 부울경 광역권이 협력해 조성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