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20번째 맞는 `2023 성평등상` 수상자 발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6 15: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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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등 개인‧단체 5명 선정…양성평등 사회 구현 기여
▲ 서울시청 전경

[뉴스스텝] 서울시가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시민과 단체에 주어지는 ‘2023 제20회 서울시 성평등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19차례, 총 113건의 수상자를 선정해 성평등상을 시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서울시 성평등상’에서는 ‘저출생 극복’ 분야가 신설됐다. 국가소멸의 위기라는 유례없는 저출생 국면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성평등한 문화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경력단절여성 역량 강화, 돌봄환경 개선, 일‧생활 균형 기반 구축 성과 등을 종합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2021년 여성가족부 양성평등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성불평등 문제로 ①여성의 경력단절(여성 73.4%, 남성 65.1%) ②고용 상 성차별(여성 62.3%, 남성 59.9%) ③남성의 낮은 돌봄참여(여성 61.3%, 남성 51.1%)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성평등상은 지난 5월 17일~6월 15일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이성경'부너미' 대표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가 수상했다.

이성경 대표(양성평등)는 결혼한 여성들이 모여 페미니즘을 탐구하는 모임인'부너미'를 조직해 엄마들이 모여 함께 읽고 쓰고, 듣고 말하며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등 저술 활동도 해오고 있다. 서울시 성평등 교육활동가로 활동하면서 ‘모들’이란 모임을 운영하며 활동가들과 교류하고 맞춤형 성평등 교육 매뉴얼을 제작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젠더폭력 근절)는 2013년 이후 여성의 안전과 인권 증진을 위해 설립됐다. 서울시 등과 협력해 안심장비 3종 등 스토킹 범죄 피해예방 사업과 스토킹범죄 행위자 상담치료 전문상담사 운영, 성착취 피해아동 전문 상담원 동석 및 쉼터 연계 등 지원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우수상은 이화여자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 김선옥 늘푸른교육 센터장, 한미글로벌㈜이 수상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양성평등)은 중장년 남성들의 성평등 교육을 통해 반찬 만들기, 집안정리 등 실천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해오고 있다. 22년부터 73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성평등 양육공동체인 돌봄공동체를 만들어 이웃간 네트워크를 통해 돌봄의 즐거움과 가치를 확인하고 있으며 23년부터는 “우리가 그린+Green마을”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 사업도 진행해 오고 있다.

김선옥 늘푸른교육센터장(젠더폭력 근절)은 2010년부터 성매매, 가출 등의 위기 여자 청소년 교육 및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기관인 늘푸른교육센터장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창업자립 모델인 푸드트럭 운영, 공방, 자립매장 등을 청소년들이 운영해 일하며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인턴십 프로그램을 여성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위한 교육 및 사회적 기능을 회복하는데 지원해왔다.

한미글로벌㈜(저출생 극복)은 임신기 단축근무, 만8세 이하 자녀 양육기에 2년 동안 재택근무 가능 및 육아휴직 등과 유치원 보육비부터 대학까지 학자금을 무제한 지원하는 일생활 균형 실현 및 돌봄 개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왔다. 또한 직원 결혼시 주택구입 대출 지원, 난임치료 시술비용 무제한 지원 및 난임휴직제, 자녀출산 장려금 지원과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연수로 인정해주는 등 사내 구성원들의 결혼 및 출산 지원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해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성평등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온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는 ‘서울시 성평등상’에 시대의 화두인 저출생 극복 분야를 신설, 성평등한 문화 조성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저출생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는데 헌신해 오신 올해 수상자분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서울시도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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