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틀 깬’ 직원 정례조례…MZ세대 공무원 위한 소통+축제의 장으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4 15:20:03
  • -
  • +
  • 인쇄
MZ공무원 공동사회, 직원밴드 공연, 구청장 향한 쓴소리‧단소리까지
▲ 송파구, ‘틀 깬’ 직원 정례조례…MZ세대 공무원 위한 소통+축제의 장으로

[뉴스스텝] 송파구가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직원 정례조례를 기존의 딱딱하고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젊은 직원들이 직접 기획한 소통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송파구 공무원 2000여 명 중 MZ세대에 해당하는 직원은 총 1,13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3일 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정례조례를 특별히 MZ세대 공무원을 겨냥하여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로 채웠다.

MZ세대를 대표하는 남녀공무원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공동사회를 본 것을 시작으로, 직원 5명으로 구성된 ‘하하호호밴드’가 수준 높은 대중가요 공연을 선보여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만들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날 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강석 구청장을 무대로 초청해 진행한 ‘쓴톡(Talk)단톡(Talk)’ 시간에는 직원들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질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은 사전에 작성한 질문지로 서 구청장에게 ‘송파구 직원들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8급 이하 공무원들과 소통 자리를 더 자주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 ‘고질‧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해 주시기 바란다’, ‘1년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구청장님의 풍성하고 윤기 나는 머릿결 관리 비결이 궁금하다’ 등을 물었다.

서강석 구청장은 “지난 1년은 서로를 알아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며 “송파구 비전인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위하여 ‘창의, 혁신, 공정’의 핵심가치로 무장하고 저와 함께 쉼 없이 달려와 준 송파구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 실시한 구민 설문조사에서 구민 85%가 송파구청의 행정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며 “그러나, 신뢰는 언제든 깨어질 수 있고,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이제 시작이니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를 가지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구청장은 등단 시인으로서 자작시 '청년', '사원'을 낭독하여 젊은 공무원들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한 후 “MZ세대는 선진 의식을 가진 일류 국가에서 성장한 인재”라며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환경에 도전하는 사람,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보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9월 16일 거창전통시장에서 올해 세 번째 군민 행복토크 개최

[뉴스스텝] 거창군은 지난 16일 거창전통시장에서 올해 세 번째인 ‘9월 군민 행복토크’를 개최해 군수와 군민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한 국장 등 관계 공무원과 시장을 방문한 군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장 불편 사항 개선 △폐교 활용 맨발걷기길 조성 △용수로 제방 둑 보수 건의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이 나왔다. 구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은 주민들과 질

목포시의회 고경욱 의원, 제400회 임시회에서 대표발의 조례안 3건 본회의 통과

[뉴스스텝] 목포시의회 고경욱의원(연산동 ․ 원산동 ․ 용해동)은 '목포시 세화진흥에 관한 조례안', '목포시 벤처산업 및 기업육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목포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하여 제40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목포시 세화진흥에 관한 조례안'은 세화의 창작과 향유를 촉진하기 위하여 지속가능한 목포시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 대전 퍼스트 펭귄들 도전 응원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16일 욧골문화공원(유성구 궁동)에서 개최된 2025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에 참석해 창업기업의 거침없는 도전과 전진을 응원했다.이날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기관장, 지역대학 총장, 투자·금융사, 유관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소개영상을 시작으로 주요내빈 축사, 개막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조원휘 의장은 “IT의 전설 스티브잡스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