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초대형 산불, 산림분야 복구비 8,658억 확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7 14:50:40
  • -
  • +
  • 인쇄
위험목 제거 등 공공시설 복구비 8,280억원, 산림작물 등 사유시설 복구비 378억원
▲ 경북도청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역대급 초대형 산불에 따른 산림 피해지에 대한 복구액을 심의·확정함에 따라, 산림 분야 공공시설 복구와 피해 임업인 지원을 신속히 추진한다.

최종 확정된 산림 분야 복구비는 국비 5,120억원과 지방비 3,538억원을 포함한 총 8,658억원으로, 사유 시설인 임업인 복구지원으로는 ▴임업시설 1억원 ▴산림작물 대파대 및 농약대 352억원 ▴송이피해임가 생계비 24억원 ▴송이대체작물 조성비 116억원을 지원한다.

공공시설 복구비는 ▴위험목 제거 617억원 ▴복구조림 6,711억원 ▴사방댐, 계류보전, 휴양시설 등 산림시설 복구에 953억원이 반영됐다.

경북도는 이번 산불로 경북 북부지역 송이 주산지를 비롯해 임산물 분야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임업인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복구 단비 현실화, 생계비 지원 등을 중앙부처, 국회 등에 적극 건의했다.

이런 결과 산림작물을 다시 심는 대파대의 경우 보조율이 50%에서 100%로, 산림시설의 경우 보조율이 35%에서 45%로 상향됐으며, 피해가 많은 임산물 8개 품목은 대파대 복구단가가 1.1배에서 많게는 4.3배까지 수준까지 현실화했다.
〈대파대 ㎡당 단가 변경 내역〉 ❶조경수 8,186 → 10,905원, ❷밤 233 → 499원, ❸떫은감 267→514원, ❹호두 484 → 540원, ❺약용류 2,283→2,588, ❻고사리 551 → 2,366원, ❼더덕 1,872 → 2,229원, ❽두릅 4,583 → 5,128원

특히, 이번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980여 송이 임가에 대해서는 생계비(2인 기준 120만원)를 2개월간 지원한다.

아울러, 산불피해지의 인명 및 재산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쓰러지거나 부러질 위험이 있는 위험목 제거 사업과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댐, 계류보전 등 사방사업을 연내 실시하고 2026년 이후 항구복구 사업에 대해서는 복원추진협의회 운영 결과를 반영해 사방사업과 조림‧생태복원을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복구비와 별개로 재난관리기금 등 자체예산 51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우기인 6월 이전 긴급조치가 필요한 132개소를 대상으로, 식생마대 쌓기, 방수포 덮기 등 산불 피해 생활권 지역 내 토사유출과 산사태 예방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에서 그동안 강력히 요구한 송이 대체 작물 조성비(국비 58억)가 정부 추경에 반영됨에 따라 송이를 대체할 단기소득 임산물 재배를 희망하는 임가에 종자‧종묘 구매, 관정‧관수시설, 버섯재배사, 저장창고, 피해지 벌채, 임산물 기술 재배 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림 피해가 워낙 광범위해 복구에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피해 임가가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고 산림 분야의 차질 없는 복구를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함평군, 민관 협력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앞장선다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이 민간과 협력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돌보며 따뜻한 이웃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함평군은 지난 19일 함평군새마을회와 함께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조손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150가구를 대상으로 밑반찬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활동에는 새마을부녀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정성껏 밑반찬을 만들었다. 특히, ‘책임 배송제’를 운영해 읍면별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대상

부천시, 오정청년공간 연계 '대학명사 초청 강연회' 개최

[뉴스스텝] 부천시는 지난 19일 오정청년공간에서 청년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대학명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이번 강연에는 부천대학교 반려동물과 김현주 교수가 강사로 나서,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돌봄 지식을 전달하고 건강한 반려 문화 확산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강의는 반려견 MBTI 맞히기, 동물심리학 기반 행동 언어 이해,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동물보호법 기초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제주시·영동군 주민자치협의회, 상생 교류의 장 열어

[뉴스스텝] 제주시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는 주민자치 역량 강화와 상생발전을 위해 19일 충북 영동군을 방문해 영동군 주민자치협의회와 뜻깊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제주시와 영동군 양 협의회가 우호 협력 증진과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처음으로 이루어진 교류 자리로, 상호 간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양 협의회는 고향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