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구아트웨이 13년 만에 운영방식 전면 개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6 14: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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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특성을 살리도록 범어역사 명칭 변경 등 획기적 변화 시도
▲ 2025 대구아트웨이

[뉴스스텝]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에서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가 2012년 운영을 처음 시작한 이래 13년 만에 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범어역 지하거리 활성화를 위해 기존 예술인 창작 레지던시에서 벗어나 쇼룸과 공방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일평균 유동인구가 7천 명 이상인 대구아트웨이는 시민이 일상적인 삶 속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많은 유동인구와 습도, 소음 등 지하도의 특성상 예술인 레지던시로 활용하기에 여러 한계가 존재해왔다.

이에 2025년의 아트웨이는 공간에 장시간 머무르며 작품 창작활동을 해야 하는 예술인 레지던시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시설 운영을 시민친화적으로 개편된다.

올해부터 선보이는 ▲쇼룸은 지역예술인 작품 전시와 판매 위주로, ▲공방은 작품 판매에 더해 제작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한다.

그동안 창작 레지던시에 입주한 예술인은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특정 요일·시간에 스튜디오에 상주한다.

쇼룸 입주 예술인은 월 부터 토 중 주 3일 이상 정해진 시간에 4시간 이상을, 공방 입주자는 주 3일 이상 아트웨이 운영시간(10:00 부터 19:00)과 동일하게 상주한다.

시민들은 스튜디오 앞을 지나가며 해당 스튜디오 입주예술인 정보를 자세한 설명글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입주 예술가를 위한 별도의 지원이 없었으나, 올해부터 여러 지원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쇼룸 입주 예술가에게는 개인전 개최, 대구아트페어 참가, 평론가 매칭, 입주예술인간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작가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공방 입주자에게는 외부기관 등과의 협력기회를 제공해 공방 활성화를 도모한다.

올해 신설되는 정책으로 스튜디오 입주예술인 외에 지역 예술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아트웨이 운영 공간 중 외부 대관이 가능한 전시공간은 네 곳이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방 형태로 조성된 갤러리 큐브를 시각전문예술인 전용 대관 전시실로 운영한다.

공연예술인을 위해서는 아트웨이 구간 내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트웨이는 예술인 지원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프로그램 구성에도 변화를 시도한다.

올해 기획전시 중 일부는 시민참여형으로 추진해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장으로 꾸린다.

연중 상시 오픈하는 공방 스튜디오에서는 공방 성격에 맞는 시민 체험프로그램을 항상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유아·아동 상설 예술체험장인 예술놀이터와 장·노년층 대상 포토북 제작체험 프로그램, 저자와의 만남 등이 개최되는 이음서재는 확대 운영한다.

공공시설로서 아트웨이는 ESG 가치 확산에도 힘을 쏟는다.

지역 예술인 작품기반 상품전용 판매관인 미술점빵을 통해 수성구 들안예술마을, 지역 사회적기업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기관으로서 본연의 문화예술진흥 역할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운영) 실천에 앞장서고자 한다.

그 외 아트웨이가 위치한 범어역사 인근 디자인 개선과 범어역을 문화예술이 특화된 역사로 마케팅하기 위한 역사 명칭 변경(가칭 ‘범어문화예술역’) 프로젝트 추진 등 굵직한 장기 과제도 선정했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2025년 대구아트웨이가 가져갈 핵심가치는 예술 유통·소비 중심의 예술인 활동 거점과 시민의 일상 속에 언제나 함께하는 문화예술거리이다”며, “아트웨이가 대구를 넘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거리가 될 수 있도록 참신한 기획을 바탕으로 여러 방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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